'이란전 골 가뭄 해소' 황의조, "집중력이 골 만들었다" [한국-이란]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19.06.11 23: 47

[OSEN=서울상암월드컵경기장, 이승우 인턴기자] “찬스는 날 것이고 집중력을 살리려 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1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서 열린 '숙적' 이란과의 A매치 평가전에서 1-1로 비겼다. 한국은 후반 13분 황의조의 선제골로 앞섰지만 4분 후인 후반 17분 김영권의 자책골이 나오면서 동점을 내주고 말았다.
이날 황의조는 이란전 8년 4개월여 동안의 무득점 고리를 끊고 선제골을 터뜨렸다. 김영권의 자책골로 결승골의 주인공이 되진 못했지만 날카로운 움직임으로 상대를 공략했다. 

황의조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쉽지 않은 경기였다. 이란이 거칠었다. 그래도 패하지 않아서 좋다”는 소감을 남겼다. 
황의조는 지난 7일 호주전에 이어 A매치 2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매경기 골은 못 넣지만 찬스가 왔을 때 살리고 싶었다”고 말한 그는 이란전 무득점 행진을 멈춘 것에 대해 “찬스는 날거고 집중력을 살리려 했다. 그런 집중력이 골을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이날 황의조의 골은 김민재의 패스에서 시작됐다. “많이 움직이겠다고 했는데 우연히 내 앞에서 떨어져서 살릴 수 있었다”며 득점 상황을 설명한 황의조는 손흥민과의 호흡에 대해서도 “호흡 좋다. 서로에게 시선 쏠리면 찬스 살릴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날 A매치 데뷔전을 치른 백승호에게 “위험 지역에서 쉽게 가자고 했다. 좋은 선수이기 때문에 잘 해줬다”는 조언을 전했다. / raul1649@osen.co.kr
[사진] 상암=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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