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골' 최준, "이강인이랑 밥도 같이 먹는 사이" [한국-에콰도르]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9.06.12 05: 43

"우리는 끝까지 간다. 우승하겠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은 12일 오전 3시 30분(한국시간) 폴란드 루블린 스타디움에서 열린 에콰도르와의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4강전에서 전반 39분 터진 최준의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새로운 역사를 쓰며 사상 첫 결승전에 진출했다. 앞선 8강에서 아프리카 강호 세네갈을 꺾으며 1983년 멕시코 대회 이후 36년만에 4강 신화를 재현했던 한국이었다.

[사진] KFA 제공.

이제 한국은 이탈리아를 꺾고 결승에 선착한 우크라이나와 오는 16일 오전 1시 우치에서 대회 우승을 놓고 타투게 됐다.
우크라이나는 이날 앞서 폴란드 그디니아의 그디니아 경기장에서 열린 4강전에서 후반 20분 세르히 불레차의 결승골로 이탈리아를 1-0으로 꺾었다.
16강이 역대 최고 성적이었던 우크라이나 역시 사상 첫 우승에 도전하는 만큼 한국과 우크라이나는 첫 우승을 놓고 양팀이 맞붙게 됐다.
한국은 전반 38분 이강인의 왼발 프리킥에 맞춰 침투한 최준이 오른발 슈팅으로 상대 골문을 갈랐다.
결승골의 주인공 최준은 "첫 결승 진출이라 너무 영광이다. 경기 뛴 사람 안 뛴 사람 모두 ‘한 팀’이 돼서 가능했다. 너무 감격스럽다”고 전했다.
최준은 “우리는 소집 때부터 목표가 정말로 우승이었다”면서 “아직 안 끝났다. 한 경기 남았다”고 각오를 다졌다.
선제골 장면에서 보여준 호흡에 대해 최준은 "이강인하고 원래 밥을 같이 먹는 사이다. 이번에도 킥 장면서 눈이 잘 맞았다. 강인이 패스 덕에 골을 넣을 수 있었다"고 미소를 보였다.
최준은 "늦은 시간까지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우리는 끝까지 간다. 우승하겠다”고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mcadoo@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