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단한 방패의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날카로운 창의 ‘LOL 프로 리그(이하 LPL)’ 명성이 2019 서머 스플릿에도 이어지고 있다. 6월 1주차 일정 종료 후 산출된 통계에서 LCK는 긴 공방전을 펼쳤고, LPL은 화끈한 모습을 보여줬다.
11일(이하 한국시간)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 e스포츠 리그 데이터 분석가 ‘빈지’ 벤자민 롤카는 자신의 SNS에 ‘LOL 4대 리그(한국, 유럽, 북미, 중국)에서 6월 1주차의 인상적인 기록’을 뽑았다. 벤자민 롤카에 따르면 6월 1주차의 최장 경기는 지난 8일 벌어진 2019 LCK 서머 스플릿 한화생명과 KT의 2세트(50분)다. 가장 킬이 많이 발생한 게임은 지난 6일 펼쳐진 2019 LPL 서머 스플릿 OMG와 WE의 3세트(49킬)다.
6월 1주차에서 LCK는 장기전 ‘탑5’에 4경기나 이름을 올리며 4대 리그 중 가장 신중한 대회임을 증명했다. 지난 7일 열린 2019 LCK 서머 스플릿 SK텔레콤과 진에어의 1, 2세트는 45분, 43분을 기록하며 각각 2, 5위에 올랐다. 긴 공방전을 이어나갔으나, 킬 로그는 많이 발생하지 않았다. 4경기의 평균 킬 수는 26.5다.

반면 LPL은 난타전 ‘탑5’에 4경기를 등재하며 6월 1주차 최고의 싸움꾼 리그가 됐다. OMG와 WE의 3세트는 장기전 4위를 기록한 만큼 긴 경기에서 수많은 죽음이 나왔다. 특히 지난 5일 벌어진 2019 LPL 서머 스플릿 비리비리 게이밍과 V5의 2세트는 28분 만에 무려 46킬(2위)이 나와 팬들이 눈을 못 떼게 만들었다.
가장 빠르게 경기를 끝낸 팀은 G2다. 개막전부터 ‘2019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 우승자의 위엄을 뽐냈다. G2는 지난 8일 펼쳐진 ‘2019 LOL 유로피안 챔피언십(이하 LEC)’ 서머 스플릿 스플라이스전에서 22분 45초만에 넥서스를 파괴했다. ‘원더’ 마틴 한센의 니코와 ‘캡스’ 라스무스 뷘터의 사일러스가 쌍두마차 역할을 하며 팀의 스노우볼을 이끌었다.
한편 개인 기록 부문에서는 ‘테디’ 박진성의 이즈리얼이 ‘최고의 딜러’로 등극했다. 지난 9일 열린 2019 LCK 서머 스플릿 아프리카전 1세트서 박진성의 이즈리얼은 1분마다 1293 데미지를 꽂아넣었다. 40분 동안 넣은 총 데미지는 5만 2900이다. 6월 1주차의 유일한 펜타킬은 ‘쇼메이커’ 허수의 카밀이 지난 5일 젠지를 상대로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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