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사남'→'퍼퓸' 신성록, 4연타석 홈런이 '진짜'인 이유 [Oh!쎈 데?]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19.06.12 15: 50

‘죽어야 사는 남자’, ‘리턴’, ‘황후의 품격’, ‘퍼퓸’. 이 드라마에는 몇가지 공통점이 있다. 동시간대 시청률 1위라는 점도 있지만 가장 큰 공통점은 배우 신성록이 출연했다는 점이다. 신성록은 네 작품의 메인 타이틀롤을 맡아 극의 중심을 잡고 흥행을 이끌었다. 신성록의 열연 속에 이 드라마들은 동시간대 1위라는 영광을 안았다. 동시 신성록은 ‘믿고 보는 배우’, ‘흥행불패’, ‘흥행 보증 수표’로 불리고 있다.
3연타석 홈런을 친 신성록이 또 한번 타석에 들어섰다. 물오른 타격감을 자랑하는 신성록은 ‘퍼퓸’까지 동시간대 1위에 올려놓는 활약을 펼쳤다. 4연타석 홈런이라는 기록이 써지는 순간이다.
‘퍼퓸’은 신성록의 열연 속에 동시간대 지상파 월화극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첫 방송 시청률 5.0%(이하 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한 ‘퍼퓸’은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놓치지 않았다. 지난 4일 방송된 4회에서 7.2%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3일 오후 서울 라마다 신도림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KBS 2TV 새 월화드라마 ‘퍼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배우 신성록이 간담회를 하며 미소짓고 있다. /jpnews@osen.co.kr

그 중심에는 신성록이 있다. 신성록은 ‘퍼퓸’에서 천재 디자이너 서이도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어린 시절 겪은 사고로 트라우마와 각종 공포증, 결벽증을 갖고 있는 무뚝뚝하고 차가운 천재 디자이너 서이도는 신성록이 가지고 있는 비주얼적 요소와 완벽한 조화를 이룬다.
단순히 비주얼적 요소만 갖췄다고 캐릭터가 완성되는 건 아니다. 신성록은 서이도라는 캐릭터가 가진 허당스러운 매력을 과하지 않게 표현하면서 몰입감을 높였다. 이 모습이 과했다면 시청자들이 거부감을 가질 수 있지만 신성록은 선을 지키면서 까칠함과 허당미를 오가고 있다. 신성록의 영리한 줄타기는 뻔한 신데렐라 스토리가 될 수 있는 ‘퍼퓸’을 더 재밌게, 몰입감 있게 그려냈다. 때문에 시청자들은 더욱 즐겁게 ‘퍼퓸’을 즐기고 있다.
3일 오후 서울 라마다 신도림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KBS 2TV 새 월화드라마 ‘퍼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배우 고원희, 신성록이 포토타임을 하고 있다. /jpnews@osen.co.kr
신성록은 자신이 연기하는 캐릭터 뿐만 아니라 주변 인물들과도 향기롭게 어우러지며 ‘케미’로 또 한번 시청자들을 유혹한다. 연타석 홈런의 시작인 ‘죽어야 사는 남자’부터 ‘퍼퓸’까지, 신성록은 로맨스와 브로맨스를 오가면서 쫄깃한 호흡으로 시청자들을 끌어 당긴다. 그 호흡은 극의 중심이 되고, 탄탄한 기둥 위에 작품성이 더해지면서 신성록의 4연타석 홈런이 만들어졌다.
신성록이라는 배우가 가진 매력도 크게 힘을 보탠다. 선한 캐릭터와 악한 캐릭터를 자유롭게 오가는 게 신성록의 장점이다. ‘죽어야 사는 남자’, ‘리턴’, ‘황후의 품격’, ‘퍼퓸’까지 신성록은 온도 차가 극명한 캐릭터를 번갈아 연기했다. 하지만 위화감은 없다. 망가짐을 불사하는 허당미 넘치는 캐릭터, 악의 화신, 카리스마 절정의 황제, ‘츤데레’ 디자이너까지, 신성록이 입으면 새로운 캐릭터로 만들어졌다.
신성록의 작품 보는 눈, ‘선구안’도 돋보인다. 이름값 높은 배우들이 출연하는 건 아니지만 작품성을 가진 작품을 선택하고, 자신이 맡은 캐릭터를 영리하게 그려내면서 시청자들을 끌어 당긴다.
배우 신성록이 15일 오후 서울 목동 SBS에서 열린 수목드라마 '리턴'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dreamer@osen.co.kr
시청자들은 여러 요소를 한 몸에 가지고 있는 신성록이라는 배우에 빠지지 않을 수 없다. ‘믿고 보는 배우’ 신성록이 선택하고 출연한 작품은 ‘믿고 보는 작품’이 되고, 시청률 1위라는 결과로 나왔다. 특히 신성록은 메인 타이틀롤을 맡아 네 작품을 연속으로 1위로 이끌었다는 점에서 그 능력을 인정받을 수밖에 없다.
극의 중심을 잡고 이야기를 이끄는 메인 타이틀롤로 네 작품을 연속으로 동시간대 시청률 1위로 이끌었다는 점이 포인트다. 네 작품을 연속으로 성공으로 이끌었다는 건 단순히 우연이 아닌, 실력이기 때문이다. ‘흥행보증수표’ 신성록을 믿고 볼 수밖에 없는 이유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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