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뼈아픈 역전패를 당하며 5위로 밀려난 NC가 키움에 반격할 수 있을까.
NC는 11일 키움 상대로 초반 6-1로 앞서다 추격당했고, 8회 2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8-8 동점을 허용하며 연장전에 들어갔다. 결국 연장 10회 8-9로 패했다. NC는 4위에서 반 경기 차이 뒤진 5위로 밀려났다.
NC는 12일 외국인 투수 버틀러가 선발로 등판한다. 버틀러는 개인적으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5월말 딸 아이의 수술 때문에 미국에 잠시 다녀온 버틀러는 지난 6일 대구 삼성전에서 경기 도중 글러브를 발로 차는 돌출 행동을 저질렀다. 이후 구단에서 사과문을 발표했고, KBO는 버틀러에게 엄중 경고를 내렸다.
부적절한 행동으로 비난을 받은 후 첫 등판이다. 버틀러는 올 시즌 11경기에서 3승 6패 평균자책점 4.27을 기록하고 있다. 키움 상대로는 1경기 등판, 2이닝 4실점(비자책)을 기록한 바 있다. 4월초 투구 도중 오른 손톱에 금이 가면서 짧은 이닝 만에 교체됐다.
극적인 역전승으로 4위로 올라선 키움은 신예 이승호가 선발로 등판한다. 올해 12경기에서 4승 2패 평균자책점 4.76을 기록하고 있다. NC 상대로는 1경기 선발로 나서 6이닝 4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키움은 4번타자 박병호가 타격 부진으로 2군에서 조정을 하고 있다. 마무리 조상우는 최근 어깨 부상으로 한 달 넘게 이탈이 불가피하다. 타격의 팀 컬러를 보여줘야 승리 가능성이 높아진다.
NC는 팀 타율 2할8푼9리로 10개 구단 중 1위다. 키움든 2할8푼1리로 2위다. 전날처럼 활발한 타격전 양상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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