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이 아닌 실력이었다.
지난해 타율 2할6푼3리(395타수 104안타) 35홈런 79타점으로 데뷔 후 최고의 시즌을 보냈던 맥스 먼시(LA 다저스)가 올 시즌에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3일(이하 한국시간) 현재 타율 2할7푼8리(223타수 62안타) 15홈런 40타점 41득점으로 매서운 타격감을 과시중이다.

다저스의 소식을 다루는 '다저스 웨이'는 먼시의 활약을 집중 조명했다. 이 매체는 "다저스 타선이 최근 들어 하향 곡선을 그리는 가운데 빛을 발하는 선수가 있다. 모든 관심이 코디 벨린저에 집중되고 있지만 먼시는 올 시즌 다저스에서 가장 믿음직한 타자 가운데 한 명"이라고 소개했다.
먼시는 10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 경기에서 1회 상대 선발 매디슨 범가너에게서 결승 홈런을 때려냈다. 2번 1루수로 선발 출장한 먼시는 1회 1사 주자없는 가운데 첫 타석에 들어섰고 범가너와 볼카운트 2B1S에서 4구째를 공략해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그리고 12일 LA 에인절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3회와 5회 연타석 홈런을 터뜨리며 자신의 존재 가치를 입증했다. 팀은 3-5로 패했지만 먼시는 4타수 2안타(2홈런) 2타점 2득점으로 고군분투했다.
이 매체는 "먼시는 시즌 초반 난항을 겪었으나 5월 들어 제 모습을 되찾았다. 먼시가 지난해 뛰어난 활약을 펼쳤기에 다저스 팬들에게도 결코 놀라운 일은 아니다"고 전했다.
또한 "먼시는 공격 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비중이 커졌다. 1루, 2루, 3루 등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며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