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천재' 오타니 쇼헤이(25·LA 에인절스)가 메이저리그에서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했다.
오타니는 1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의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전에서 3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장해 '힛 포 더 사이클' 대기록을 달성했다. 6회까지 4타석 만에 홈런-2루타-3루타-단타를 모두 해결했다.
1회 토미 라 스텔라의 2루타, 마이크 트라웃의 사구로 무사 1,2루가 됐다. 오타니는 상대 좌완 선발 라이언 야브로의 싱커를 밀어쳐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시즌 8호포.

오타니는 3-0으로 앞선 3회 선두타자로 나서 좌중간 2루타를 때렸다. 후속타자가 범타로 물러나 득점은 실패. 5회에는 우선상 3루타로 출루했다. 사이클링 히트에 단타 하나만 남겨뒀다.
5-3으로 앞선 7회 2사 1루에서 중전 안타로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했다. 일본인 타자로는 메이저리그 첫 기록, 아시아 선수로는 메이저리그에서 추신수(텍사스)에 이어 2번째로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했다.
에인절스 구단 8번째 기록이다. 1964년 짐 프레고시(1968년에 2번 기록)를 시작으로 2013년 마이크 트라웃이 달성한 바 있다. 에인절스 선수로는 6년 만에 달성한 셈.
역대 신인왕 출신으로는 16번째 사이클링 히트에 성공했다. 가장 최근은 코디 벨린저(LA 다저스)가 신인왕을 수상하고 사이클링 히트까지 친 15번째 타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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