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계룡시가 고교 야구부 창단에 나섰다.
계룡시, 체육회, 교육청, 계룡시야구소프트볼협회는 최근 서명 운동을 통해 본격적인 중·고교 야구부 창단을 준비 중이다. 시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가운데 먼저 고등학교를 선정하고 협의하는 단계에 있다.
계룡시는 우리나라 최고 인기 스포츠인 야구를 통해 시의 위상 제고, 시세 확대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다. 시의 야구 관련 시설 활용도도 높일 수 있다. 계룡대 부대시설인 성인전용 야구장이 2면이나 있어 규모나 시설 면에서 충분히 갖춰져 있다.

대전·충청 지역은 리틀·초등학교·중학교에 비해 고등학교 야구팀 숫자가 모자라다. 리틀 23개, 초등학교 10개, 중학교 9개에 비해 고등학교는 8개. 타지역으로 전학을 가는 학생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선수 확보에는 어려움이 없다.
관건은 역시 예산 조달이다. KBO에서 첫 해 창단 지원금 2억원이 주어지는 가운데 2~3년차에도 1억원씩 지원한다. 여기에 계룡시, 도교육청, 후원회의 지원으로 충분히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추진위원회에선 “창단 3년 후에는 35~40명 선의 선수를 확보할 수 있는 만큼 학부모 회비 및 각급 단체의 후원금과 계룡시 체육회, 야구협회, 교육청 등의 예산 지원을 받으면 얼마든지 운영할 수 있다”고 밝혔다.
계룡시는 고교 야구부 창단에 따른 기대 효과가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야구를 통한 지역 화합, 전국적인 야구대회 유치를 통해 지역 경제를 살릴 계획도 있다. 충청야구 부흥을 위한 계룡시의 고교팀 창단 꿈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