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장깨기' 하듯 바닥부터 결승까지 오른 김영관(40, 스톰)이 2년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김영관은 14일 오후 경기도 안양 호계볼링경기장에서 열린 ‘2019 브런스윅•맥스컵 SBS 프로볼링대회’ 결승전에서 강성유(55, 공릉볼이글스)를 255-200으로 꺾었다.
이로써 김영관은 지난 2017년 7월 군산 로드필드컵 이후 2년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통산 7승째. 김영관은 이날 우승으로 통산 3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가져갔다.
![[사진]한국프로볼링협회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19/06/14/201906141540770453_5d034c7910069.jpg)
김영관은 3프레임에서 스플릿으로 오픈하며 위기를 맞기도 했다. 하지만 5프레임부터 7연속 스트라이크 행진을 이어갔다.
반면 시즌 6승에 도전했던 강성유는 3~5프레임 터키 이후 스트라이크를 치지 못하면서 승기를 넘기고 말았다.
특히 김영관은 앞서 열린 준결승에서는 퍼펙트게임(300점)에 1점 모자란 299점을 기록해 관중들의 박수 갈채를 모았다. 시작부터 11개 연속 스트라이크를 이어가던 김영관은 마지막 투구에서 10번핀을 세워 퍼펙트 게임을 아쉽게 놓쳤다. 227점을 친 박경신(42, 스톰)을 물리쳤다. 예선 4위로 출발한 김영관은 TV파이널 3게임을 279점, 299점, 255점으로 833점을 기록, 800시리즈를 달성했다.
![[사진]한국프로볼링협회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19/06/14/201906141540770453_5d034c794f6c7.jpg)
남녀 성대결로 펼쳐진 3위 결정전에서는 김영관이 승리했다. 김영관은 두 번째 프레임부터 9연속 스트라이크로 279점을 기록, 윤희여(34, 스톰)를 압도했다. 윤희여는 여성 프로볼러로 유일하게 TV 파이널에 올랐지만 221점에 만족해야 했다.
3명 중 한 명만 살아남는 슛아웃 방식으로 펼쳐진 5, 6위 결정전에서는 김영관이 살아남았다. 김영관은 258점을 기록, 235점과 205점을 각각 기록한 이태형(49, 트랙)과 김태훈(33)을 돌려세웠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