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감독 “페르난데스, 200안타 가능…투수들이 승부할까?”[현장 톡톡]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19.06.14 18: 18

[OSEN=잠실, 길준영 인턴기자]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이 페르난데스의 200안타 가능성을 점쳤다.
김태형 감독은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홈경기 전 인터뷰에서 “페르난데스가 타격감이 좋다. 지금 페이스면 200안타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페르난데스는 지난 1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3타수 2안타 2볼넷으로 시즌 101안타를 기록해 KBO리그에서 가장 먼저 100안타를 달성했다. 2위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90개)와 11개가 차이날 정도로 좋은 페이스다. KBO리그 역사상 200안타를 기록한 타자는 2014년 키움 히어로즈 서건창(201안타)뿐이다.

두산 페르난데스. /dreamer@osen.co.kr

김태형 감독은 “페르난데스는 공이 맞는 면적이 좋다. 스윙을 할 때 배트가 뒤에 남아있어 끝까지 공을 보고 칠 수 있다. 사실 하체를 먼저 돌리고 상체를 끝까지 남겨두는 것은 기본적인 부분이긴 하지만 실제로 잘 해내기는 어렵다”고 페르난데스의 상승세를 설명했다.
그렇지만 페르난데스의 200안타 달성 여부는 장담하기 힘들다고 예측했다. 김태형 감독은 “지금 타격감이면 당연히 가능하다. 그런데 시즌 후반이 되면 과연 투수들이 승부를 해줄지 의문이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장타가 없고 단타 위주로 치는 발 빠른 선수라면 투수들이 승부를 해준다. 그런데 페르난데스는 장타도 있는 선수다. 차라리 볼넷을 내주지 좋은 공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페르난데스는 올 시즌 211안타 페이스를 보이고 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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