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게임-만화-BTS’ 연이은 IP 대박 넷마블, 흥행 ‘백투백투백’ 임박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19.06.14 17: 09

 넷마블이 2019년 상반기 출시한 신작 모바일 게임들을 모두 담장 밖으로 넘길 기세다. 게임, 만화에 이어 오는 26일 서비스할 ‘BTS 월드’의 기운도 만만치 않다. 강력한 IP(지식재산권)를 모바일에 녹여내면서 흔들림 없는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다.
‘BTS월드’는 유저가 매니저로 활동하며 방탄소년단과 상호작용하는 스토리텔링형 육성 게임이다. 유저들은 이들이 데뷔해 최고의 아티스트로 성장하는 과정을 함께하게 된다. 이야기 속에서 영상과 사진, 상호작용 가능한 게임 내 독점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다.
지난 7일 넷마블은 방탄소년단 매니저 게임 ‘BTS월드’의 출시에 앞서 첫 번째 OST ‘Dream Glow’를 발표했다. 세계적인 프로듀서 듀오 ‘스타게이트(Stargate)’가 참여한 ‘Dream Glow’는 독특하고 다채로운 선율로 팬들을 사로잡았다. 멜론, 벅스 등 국내 주요 음원 차트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넷마블은 14일 공개한 두 번째 OST ‘A Brand New Day’와 21일 선보일 세 번째 OST를 통해 ‘BTS월드’ 흥행을 위한 총력전을 펼칠 예정이다.

그룹 방탄소년단이 레드카펫을 밟고 있다./sunday@osen.co.kr

앞서 넷마블은 지난 5월 9일 2019년 첫 출시작으로 ‘더 킹 오브 파이터즈(이하 KOF)’ 시리즈 IP를 활용한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올스타(이하 KOF 올스타)’를 출시했다. KOF 올스타는 론칭에 앞서 KOF IP에 등장했던 50명 이상의 캐릭터를 대부분 구현한 것으로 주목 받았다. 90년대 KOF로 우애를 다졌던 팬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었다.
유저들의 향수를 자극한 KOF 올스타는 출시 이후 4일만에 양대 마켓 매출 순위 ‘탑5’에 이름을 올리며 날아올랐다. 또다른 고전 액션 IP인 ‘사무라이 쇼다운’과 콜라보를 진행한 KOF 올스타는 ‘5월 이달의 지랭크’도 수상하며 신바람을 냈다.
넷마블 제공.
인기 애니메이션 ‘일곱 개의 대죄’ 팬들을 포함해 많은 유저들의 기대를 받았던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는 지난 4일 출시 이후 10일 만에 일본 시장을 석권하며 주가를 높였다. 모바일 앱마켓 분석사이트 게볼루션에 따르면,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는 지난 13일 일본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를 달성했다. 국산 게임이 일본 앱스토어 매출 1위에 오른 것은 지난 2017년 ‘리니지2 레볼루션’ 이후로 처음이다.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는 일본에서 만화책 누적 발행 부수 3000만 부를 돌파한 ‘일곱 개의 대죄’ IP의 스토리, 그래픽, 액션을 물흐르듯 표현하며 일본 시장과 한국 시장을 모두 강타했다.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는 한국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 구글 플레이 매출 4위에 안착했다.
넷마블은 지난 2018년 12월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 출시 흥행 이후 ‘KOF 올스타’ 론칭 전까지 약 5개월 간 신작 부재로 고전했다. 지난 5월 14일 공개한 1분기 실적에서 아쉬운 결과가 명확하게 드러났다.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축소했다. 넷마블이 ‘KOF 올스타’와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에 이어 ‘BTS 월드’까지 ‘흥행작’ 반열에 올린다면, 얼어 붙은 국내 게임 시장도 생기가 돌 가능성이 높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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