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잠실, 길준영 인턴기자] LG 트윈스 류중일 감독이 4경기 연속 연장전을 치른 소감을 전했다.
류중일 감독은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 전 인터뷰에서 “연장전에 가도 이기면 안힘들다. 그 맛에 야구한다”고 말했다.
LG는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치른 4경기에서 모두 연장 혈투를 벌였다. 결과는 3승 1무로 좋았다. LG는 올 시즌 연장전 승률 1위(7승 1무 1패), 1점차 경기 승률 2위(14승 8패)를 달리고 있다.

류중일 감독은 “연장전 승률이 좋은 것은 아무래도 투수진의 힘으로 봐야될 것 같다. 이길 때까지 투수들이 버텨준다는 의미다. 문광은, 정우영, 고우석 등 뒤에서 나오는 투수들이 잘 막아줬다”고 설명했다.
LG는 올 시즌 팀 평균자책점 1위를 마크하고 있다. 선발 평균자책점(3.17)과 불펜 평균자책점(2.86) 모두 리그 선두다.
이어서 “1점차 승리가 많은 것은 팀이 강팀으로 가는 길이다. 큰 점수차로 이기면 기분은 좋지만 긴장감은 풀어진다. 그런데 1점차 승리는 끝까지 좋은 집중력을 보였다는 의미다”고 덧붙였다.
류중일 감독은 “경기에서 이기고 선수들과 하이파이브 할 때가 제일 기분이 좋은 순간”이라며 웃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