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공방전' 힐, 결승타 치고 4승투...다저스, 컵스에 2연승

 LA 다저스가 시카고 컵스에 2연승을 거뒀다. 

다저스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홈 경기에서 5-3으로 승리했다. 4연전 시리즈에서 첫 2경기를 모두 잡았다. 

선발 리치 힐이 초반 난조에도 불구하고 7이닝 동안 7피안타 7탈삼진 3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올해 데뷔한 신인 맷 비티가 빅리그 첫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경기 초반에는 홈런 공방전이었다. 컵스는 1회초 1사 후 크리스 브라이언트의 안타 후 앤서니 리조가 우월 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비디오 챌린지를 통해 홈런으로 인정됐다. 

다저스는 2회 1사 후 맥스 먼시가 중월 2루타로 출루했고, 2사 2루에서 비티가 헨드릭스 상대로 메이저리그 데뷔 첫 홈런을 터뜨렸다. 2-2 동점. 

그러자 컵스는 브라이언트가 3회 선두타자로 나와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 홈런(15호)를 쏘아올렸다. 다저스도 가만있지 않았다. 저스틴 터너가 3회말 2사 후 동점 솔로 홈런으로 응수했다.

다저스는 4회 1아웃에서 앞서 홈런을 친 비티가 좌월 2루타로 출루했다. 러셀 마틴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투수 리치 힐이 타석에서 좌전 안타를 때려 4-3으로 역전시켰다. 

역전으로 기세를 탄 다저스는 5회 한 점 달아났다. 선두타자 알렉스 버두고의 우전 안타, 1사 후 코디 벨린저의 우전 안타로 1사 1,3루 찬스를 잡았다. 먼시의 1루수 땅볼 때 2루에서 주자가 아웃됐으나, 그 사이 3루 주자 버두고가 홈을 파고 들었다. 포수가 공을 한 차례 더듬는 사이 세이프됐다. 

힐에 이어 8회 페드로 바에즈, 9회 켄리 잰슨이 1이닝씩 책임졌다.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