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퍼-마차도 동반 홈런…SD 대역전승-PHI 대역전패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9.06.15 17: 29

'3억 달러 사나이들'인 브라이스 하퍼(필라델피아)와 매니 마차도(샌디에이고)가 모처럼 나란히 홈런포를 가동했다. 그러나 팀은 희비가 엇갈렸다. 필라델피아는 9회 2사 후 2점 차 리드를 날리며 역전패했다. 샌디에이고는 9회 6점을 뽑으며 극적인 동점, 연장전에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필라델피아는 15일(이하 한국시간) 애틀랜타와 원정 경기를 치렀다. 2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한 하퍼는 1-1 동점인 3회 무사 2루에서 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13일 만에 터진 시즌 12번째 홈런이었다. 
중반까지 필라델피아 분위기. 필라델피아는 4회 스캇 킨저리의 홈런, 5회 제이 브루스의 밀어내기 볼넷 등으로 5-1로 달아났다. 6회말 애틀랜타가 프레디 프리먼의 솔로 홈런으로 따라오자, 7회초 필라델피아는 리스 호스킨스의 투런 홈런으로 응수했다. 그러자 애틀랜타는 7회말 브라이언 매켄의 솔로 홈런과 프리먼의 적시타로 7-4까지 추격했다. 

[사진] 하퍼-마차도(오른쪽)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8회 점수를 주고받으며 필라델피아는 8-6으로 앞섰다. 애틀랜타는 2점 뒤진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2사 2루에서 닉 마카키스가 볼넷을 골랐고, 오스틴 라일리가 좌월 2루타로 8-7로 추격했다. 2사 2,3루에서 매켄이  2타점 역전 끝내기 안타로 영웅이 됐다. 
샌디에이고는 15일(이하 한국시간) 콜로라도와 원정 경기에서 16-12 역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쿠어스필드에서 강한 콜로라도는 6회까지로 9-3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샌디에이고는 7회초 매니 마차도의 솔로 홈런으로 추격에 나서자, 콜로라도는 7회말 데스몬드의 1타점 적시타와 폭투 득점으로 11-4로 도망갔다.
9회초 샌디에이고는 5-11로 뒤져 패색이 짙었다. 9회 1사 2,3루에서 에릭 호스머의 2타점 적시타와 랜프로의 투런 홈런으로 9-11까지 추격했다. 그리고 마이어스와 킨슬러의 안타로 다시 주자가 2명 출루했다. 2아웃이 된 후 대타 마누엘 마곳이 볼넷을 골라 2사 만루.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극적인 11-11 동점을 만들었다. 
연장 12회 샌디에이고는 오스틴 앨런의 1타점 2루타, 마차도의 1타점 2루타, 랜프로의 투런 홈런, 폭투 득점으로 16-11으로 대역전 드라마를 만들었다. 
이날 하퍼는 5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1득점, 마차도는 7타수 4안타(1홈런) 2타점 4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성적은 하퍼는 타율 2할4푼9리 12홈런 48타점 OPS .824다. 마차도는 타율 2할5푼6리 13홈런 38타점 OPS .784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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