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전 국가대표가 한국을 상대하는 자국 대표팀의 우승을 기원했다.
올렉산드르 알리예프(34) 전 우크라이나 국가대표는 15일(한국시간) 우크라이나 매체 '즈비르나'와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가 우승할 것"이라며 "한국팀을 존경하지만 우리팀이 더 강하다. 축구분야에서 그것을 증명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는 오는 16일 새벽 1시 폴란드 우치의 우치 스타디움에서 한국과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결승전을 치른다. 우크라이나와 한국 모두 첫 대회 결승에 진출한 만큼 우승컵에 대한 열망이 그 어느 때보다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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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알리예프는 "이번 월드컵을 통해 많은 팬들을 기쁘게 하기 위해서라도 우승컵을 우크라이나로 가져와야 한다. 세계 챔피언은 사람들의 큰 꿈이다. 그들이 성공하기를 바란다"면서 "나는 우크라이나가 한국보다 축구와 스포츠에 있어 더 강하다고 믿는다. 우리가 정치 대신 스포츠와 축구에 관심을 기울였다면 더 많은 세계 스포츠에서 우승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알리예프는 한국팀에 대해 "우크라이나처럼 이번 대회에서 1-0으로 이긴 경기가 여러 차례 있다. 이것은 팀이 실용적이라는 것을 뜻하며 무엇보다 수비가 확실한 경기를 하면서 공격 기회를 찾는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마지막으로 알리예프는 공수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했던 센터백 데니스 포포프의 경고 누적에 따른 결장에 대해 "결승전에 나서는 선수들이 부족하다고 생각해서는 안된다. 그들의 임무는 나가서 상대를 이기고 최고임을 증명하는 것이다. 그는 역사에 남을 것"이란 말로 핑계 댈 필요없이 승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알리예프는 아제르바이젠 태생이지만 우크라이나 대표팀에서 활약했다. 중앙 미드필더로 활약했고 직접 프리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05년 네덜란드 대회 때 조별리그에서만 5골을 기록해 페르난도 요렌테와 함께 골든슈(득점왕) 부문 2위에 올랐다. 당시 1위는 6골을 기록한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였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