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년간 저그의 강자로 평가받았지만, 단 한 번도 GSL 결승 무대를 밟지 못했던 박령우가 드디어 한을 풀었다. 박령우가 데뷔 7년만에 생애 첫 GSL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박령우는 15일 오후 서울 대치동 프릭업스튜디오에서 열린 '2019 GSL 시즌2' 코드S 남기웅과 4강전서 4-1로 승리를 거뒀다. 2세트 패배를 제외하고, 공격적으로 남기웅과 전투를 벌이면서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남기웅의 암흑기사를 막아낸 뒤 양방향 저글링 공세와 땅굴망 전략으로 1세트 '킹스코브'를 잡으면서 박령우가 기분좋게 경기를 출발했다. 남기웅이 2세트 '터보 크루즈'를 만회하면서 스코어는 1-1 동점이 됐다.

3세트 '선더버드'에서 박령우가 승부수를 걸었다. 부화장 러시를 통해 남기웅을 흔든 박령우는 뮤탈리스크 견제 이후 원심거리 업그레이드를 끝낸 맹독충과 함께 달려들면서 2-1로 앞서나갔다.
흐름을 탄 박령우는 4세트 'GSL 코발트'와 5세트 '뉴 러피그넌시'도 승리하면서 첫 GSL 결승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박령우의 결승행으로 저그는 GSL에서 지난 2017년 어윤수 이후 2년만에 결승 무대를 밟게 됐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