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2번째 동해안더비는 울산 현대가 가져갔다.
울산은 15일 오후 7시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16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의 홈경기에서 전반 터진 강민수의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울산은 휴식기 전 상승세를 고스란히 이었다. 울산은 A매치 휴식기 전 4승1무를 기록 중이었다. 이제 2연승과 함께 6경기 무패행진을 펼쳤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19/06/15/201906152051771120_5d04dc1d9d88d.jpg)
울산은 이날 맞대결 승리로 지난달 4일 가진 시즌 첫 맞대결에서 1-2 패배를 설욕하는데 성공했다. 동해안더비 역대 전적은 울산이 53승50무59패로 만회했다.
울산은 이날 승리로 11승3무2패, 승점 36으로 리그 선두 탈환을 노렸다. 하지만 골득실에서 앞서던 전북 현대가 이날 인천 유나이티드를 1-0으로 꺾는 바람에 2위 자리를 그대로 지켰다.
반면 포항은 울산을 제물로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오히려 3연패에 빠졌다. 포항은 최근 4경기 무승(1무3패)으로 좋지 않은 흐름을 끊는데 실패했다.
김도훈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골키퍼 오승훈을 비롯해 정동호, 이명재, 강민수, 김태환, 박용우, 김인성, 믹스, 김보경, 이동경, 주니오로 선발을 구성했다.
김기동 감독의 포항은 류원우가 골키퍼 장갑을 꼈고 심상민, 전민광, 하창래, 김용환, 정재용, 이수빈, 완델손, 이석현, 김승대로 베스트 11을 구성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19/06/15/201906152051771120_5d04dc1dd4e18.jpg)
이날 경기 승부는 전반전 나온 두 번의 비디오판독(VAR)으로 희비가 갈렸다. 포항은 3분만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석현이 페널티박스 밖에서 올린 프리킥을 쇄도하던 이수빈이 골로 연결시켰다. 하지만 비디오판독(VAR) 결과 오프사이드로 판명돼 골이 취소됐다.
반면 울산은 25분 강민수의 헤더골이 VAR 판독 결과 득점으로 인정됐다. 이동경이 올린 코너킥을 강민수가 머리로 내려 꽂은 것이 포항 수비수 정재용의 몸을 맞고 굴절됐다. 골키퍼 류원우가 재빨리 공을 쳐냈지만 이미 골라인을 넘어선 상황이었다. 강민호의 시즌 첫 골. 포항은 후반 들어 공세를 취했지만 울산 골문을 여는데 실패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