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첫 안타 득점' 안승한,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 감사" [생생 인터뷰]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9.06.16 07: 42

"타석에 들어서기 전 감독님과 코치님께서 올해 첫 타석이니 편하게 임하라고 조언을 해주신 게 큰 도움이 됐다'. 
KT 위즈 포수 안승한이 잊지 못할 하루를 보냈다. 안승한은 지난 15일 대구 삼성전서 데뷔 첫 안타 및 득점을 신고했다.
7회말 수비 때 교체 투입된 안승한은 6-7로 뒤진 9회 1사 1루서 첫 타석에 들어섰다. 우규민과 볼카운트 0B1S에서 2구째를 가볍게 밀어쳐 우전 안타로 연결시켰다. 1사 1,3루. 

[사진] KT 위즈 제공.

이후 KT의 마법이 시작됐다. 오태곤의 좌전 안타 때 3루 주자 멜 로하스 주니어가 홈을 밟았다. 7-7 승부는 원점. 심우준이 1루 땅볼로 물러났지만 김민혁의 우전 안타로 3루 주자 안승한이 득점에 성공했다. 8-7 역전. 
계속된 1사 만루서 황재균의 중전 안타 때 오태곤과 심우준이 홈을 밟으며 10-7로 달아났다. KT는 9회말 수비 때 김민수를 투입해 3점차 승리를 지켰다. 
데뷔 첫 안타 및 득점을 신고한 안승한은 "구종을 노렸다기보다 주자가 나간 상황에서 진루를 시키고자 했다. 마침 히트 앤드 런 작전이 나와서 공을 맞히는데 집중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5년 만에 1군 첫 안타를 신고했는데 지금도 꿈만 같고 믿기지 않는다. 지난 5년동안 나를 지도해주시고 응원해주신 분들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간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안승한은 "지난해 돌아가신 아버지께 데뷔 첫 안타를 보여드리지 못해 죄송한 마음이 크다. 이제라도 드릴 수 있어 기쁘고 행복하다. 앞으로 더 발전하는 선수가 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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