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손흥민, 그리고 U-20 월드컵까지…
베트남 언론이 아시아, 유럽, 그리고 세계 무대에서 맹활약한 한국인들을 조명했다.
15일(한국시간) 베트남 매체 '24h'는 "2019년은 한국 축구에 있어 확실하게 기억에 남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베트남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박항서 감독과 함께 토트넘과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게 된 손흥민, 그리고 이제는 20세 이하(U-20) 한국 선수들이 세계를 빛냈다"고 전했다.

실제 박항서 감독은 지난 2017년 9월 베트남 23세 이하(U-23) 대표팀과 성인 대표팀을 맡아 2018년 AFC U-23 챔피언십 준우승,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4강, AFF 스즈키컵 우승을 일궈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올해 아시안컵 8강에 올랐고 2020 AFC U-23 챔피언십 예선도 1위로 통과했다. 킹스컵에서는 준우승을 거뒀다.
손흥민 역시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아시안게임과 아시안컵을 참가했고 평가전까지 소화하면서 모든 대회를 통틀어 20골 9도움을 기록했다. 토트넘 새구장 첫 골이라는 족적도 남겼고 챔피언스리그 결승 무대까지 밟았다. 이를 통해 각종 시상식에도 이름을 올렸다. 몸값도 올라 레알 마드리드 등 빅클럽과도 연결되고 있다.
이 매체는 U-20 한국대표팀의 U-20 월드컵 결승전 진출이 충격적이라고 강조했다. 대회 전만 하더라도 아무도 결승진출을 생각하지 못했지만 계속 승리를 거두며 결승무대까지 올랐다고 놀라워했다.
실제 정정용 감독이 이끈 U-20 대표팀은 포르투갈과의 첫 경기에서 패했지만 이후 남아프리카 공화국과 아르헨티나를 물리치고 16강에 올랐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일본, 세네갈, 에콰도르 등 강한 상대를 차례로 꺾고 아시아 국가로는 역대 3번째로 대망의 결승 무대까지 밟았다.
이 매체는 "한국이 U-20 월드컵 결승 무대까지 오르는 충격적인 업적을 쌓았다"면서 "발렌시아 소속인 한국의 U-20 스타인 이강인도 잊을 수 없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U-20 대표팀은 16일 오전 폴란드 우치의 우치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크라이나와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결승전에서 1-3으로 역전패했다. 하지만 결승에 오른 것 자체만으로도 아시아는 물론 전 세계에 한국 축구의 위상을 다시금 일깨워준 계기가 됐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