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잠실, 길준영 인턴기자] LG 트윈스 류중일 감독이 심판 판정의 신속성을 강조했다.
류중일 감독은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 전 인터뷰에서 “어제 정수빈 스윙 여부 판정 같은 경우에는 주심이나 루심이 빠르게 판정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두산 베어스 정수빈은 지난 15일 LG가 4-2로 앞선 9회말 2사 만루 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몸에 맞는 공을 얻어 밀어내기 타점을 올렸다. 문제는 정수빈의 스윙 여부였다. 당시 공이 정수빈의 몸에 맞고 뒤로 빠졌기 때문에 정수빈의 스윙이 인정됐다면 삼진이 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심판들은 정수빈의 스윙을 인정하지 않았고 두산의 득점이 인정됐다. 경기는 LG가 4-3으로 승리했다.
류중일 감독은 정수빈의 스윙 여부보다는 심판들의 판정이 늦어진 것을 아쉬워했다. 류중일 감독은 “그런 상황에서 공이 빠졌을 때 주심이 스윙을 인정하면 상관 없지만 그렇지 않다면 1루심이나 3루심이 굳이 어필하지 않아도 콜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래야 선수들이 상황에 맞게 플레이를 할 수 있다. 상황도 모른채 선수들이 플레이를 하고 나중에야 심판이 판정을 내리면 이상하지 않은가”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