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구 스트라이크 비율을 높이고 카운트를 유리하게 가져가는 것만 생각했다".
장시환(롯데)이 드디어 안방 첫승을 신고했다.
올 시즌 홈경기 6경기 3패(평균 자책점 7.40)에 그쳤던 장시환은 16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홈경기에서 6⅓이닝 5피안타 2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잘 던졌다. 시즌 3승째.

이로써 지난달 29일 창원 NC전 이후 2연패를 마감하고 안방 첫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또한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하며 선발진의 믿을맨으로 거듭났다. 롯데는 KIA를 10-5로 제압하고 이틀 연속 웃었다.
장시환은 경기 후 "예전에는 2스트라이크에서 삼진을 잡으려는 생각이 강했다. 이 때문에 투구 수 관리도 어려웠고 이닝도 많이 소화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한 "말소 후 다시 올라오며 마인드를 많이 바꿨다. 지금은 타자의 방망이에 맞히려 한다. 주자가 나가더라도 실점과 아웃카운트를 바꾼다는 생각으로 던지는데 좋은 효과를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