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승우 인턴기자] 상주 상무가 전반에만 4골을 넣는 화력으로 제주 유나이티드 수비를 초토화시키켰다.
상주는 16일 오후 7시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제주와 하나원큐 K리그1 2019 16라운드에서 제주를 상대로 4-2 압승을 거뒀다. 상주는 이날 전반에만 4골을 터뜨리며 일찌감지 승기를 잡았다. 반면 제주는 전반에 마그노, 후반엔 이창민이 만회골을 넣었지만 승부를 뒤집진 못했다.
상주는 이날 승리로 6승 3무 6패, 승점 24를 기록해 5위로 올라섰다. 반면 제주는 승리를 추가하는 데 실패해 2승 4무 10패, 승점 10을 기록하며 리그 11위에 머물렀다.
![[사진] 프로축구연맹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19/06/16/201906162037777516_5d062d26489e3.jpg)
홈팀 상주 김태완 감독은 4-4-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전방에 송시우와 박용지가 공격을 이끌었고 중원에 윤빛가람-이규성-한석종-김경재가 배치됐다. 4백에는 김민우-김영빈-권완규-이태희가 섰고 골문은 권태안이 책임졌다.
제주는 3-4-3 전형으로 경기에 나섰다. 전방에 윤일록-마그노-찌아구가 서고 미드필드엔 이은범-권순형-이창민-김호남이 배치됐다. 최후방은 알렉스-김동우-김원일이 지켰다. 골키퍼는 이창근.
상주는 막강한 공격력으로 강등권에 머물러있는 제주를 전반에 무너뜨렸다. 전반 8분 김영빈이 김민우의 크로스를 받아 선제골을 터뜨렸다. 상주 김영빈은 수비에 가담한 김호남을 높이에서 찍어누르며 골망을 갈랐다.
전반 중반부터 상주는 연속골로 제주를 절망에 빠뜨렸다. 전반 21분 왼쪽 측면에서 패스를 받은 김민우는 개인 능력으로 득점을 만들었다. 수비 견제를 따돌리고 시도한 왼발 슈팅이 정확히 골대를 꿰뚫어 2-0으로 앞서갔다.
전반 31분 상주는 3-0으로 앞서갔다. 오른쪽 측면에서 이태희가 낮고 빠른 패스를 시도했다. 박용지는 윤빛 가람의 위치를 확인한 후 공을 흘렸다. 윤빛가람은 논스톱 슈팅으로 제주 골망을 흔들었다. 4분 만에 상주는 페널티킥으로 경기를 4-0으로 벌렸다. 김원일의 파울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박용지가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전반 38분 제주는 만회골을 기록했다. 마그노가 단독 드리블로 페널티 박스 안으로 진입했다. 마그노는 김경재의 파울을 유도해 페널티킥을 얻었고 직접 키커로 나서 골을 기록했다. 전반은 상주의 4-1 리드로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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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는 후반 시작과 함께 이은범을 빼고 김성주를 투입해 경기에 변화를 줬다. 하지만 효과는 미미했다. 오히려 상주 박용지에게 결정적인 슈팅을 허용했다. 후반에도 수비 불안이 여전했다. 후반 7분 이른 시간에 김원일을 빼고 김승우를 투입해 수비 아정화를 도모했다.
후방이 안정되자 제주가 서서히 공격 점유율을 높였다. 후반 15분 코너킥 상황에서 약속된 플레이로 공격을 시도했다. 윤일록 크로스를 김승우가 머리로 돌려놨지만 찌아구가 슈팅까지 시도하진 못했다.
이후에도 후반 17분 이창민과 윤일록이 연이어 슈팅을 때렸지만 상주 골문을 열지 못했다. 제주는 후반 20분 찌아구를 빼고 최현태를 투입해 이른 시간에 교체 카드를 모두 소진했다.
상대 골문을 계속 두드린 제주는 후반 26분 이창민의 득점이 나왔다. 김성주의 왼쪽 측면 크로스를 권태안이 펀칭하는 과정에서 실수를 범했다. 김경재의 실책성 플레이까지 나오며 이창민의 득점까지 나왔다. 점수차가 2점으로 줄어들었다.
위기에 몰린 상주는 신창무를 투입해 공격에 스피드를 더했다. 후반 막판엔 심동운까지 투입해 제주의 공격에 맞대응했다.
제주는 이창민이 왼쪽 측면에서 공격을 주도해 추격을 노렸지만 역부족이었다. 제주는 후반 추가시간 3분이 모두 지날 때까지 추가골을 기록하지 못했다. 경기는 상주의 4-2 승리로 종료됐다. / 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