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 선두' 페시치, "개인 기록보단 팀이 우선"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9.06.16 21: 36

"거수 경례가 내 상징이 된 것 같아서 앞으로도 계속 하겠다"
FC서울은 16일 오후 8시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16라운드 오스마르-페시치 외인들의 맹활약을 앞세워 한의권의 만회골에 그친 수원 삼성을 4-2로 완파했다.
이날 승리로 서울은 슈퍼매치 15경기를 질주하며 역대 상대 전적에서 33승 23무 32패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또한 승점 34점으로 선두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이상 승점 36) 추격에 나섰다.

반면 수원은 슈퍼매치 15경기 연속 무승이라는 치욕을 맛보며 승점 18점에 머무르며 상위권 도약에 실패했다. 수원이 마지막으로 슈퍼매치에 승리한 것은 무려 2016년까지 가야 한다.
경기 후 공식 기자 회견에 나선 페시치는 "너무 좋았다. 라이벌전서 4-2로 대승을 거두며 승점 3을 얻어서 기쁘다. 감독님이 하프 타임 수원보다 한 발자국 더 뛰자고 한 것이 승리로 이어졌다"라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페시치는 "더비 경기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 슈퍼매치도 만약 지면 집에도 못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하며 "팬들이 계속 응원해주시면 힘을 내서 이겨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컨디션이 오른 모습을 보여준 페시치는 "초반에는 부상때문에 제 실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점점 컨디션이 올라오며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미소를 보였다.
9골로 김신욱(전북, 8골)을 제치고 득점 선두로 오른 페시치는 "몇 골을 목표로 하진 않는다. 개인보다는 팀이 우선이라 생각한다. 서울은 울산-전북을 따라 잡을 수 있는 팀이다. 더 나아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골은 공격수로 당연한 임무다"고 강조했다.
페시치는 "앞으로 해트트릭할 기회가 찾아올 것이며 2골도 나쁘지 않다"라고 하며 "팬들의 응원 덕에 힘이 난다. 거수 경례가 내 상징이 된 것 같아서 앞으로도 계속 하겠다"고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mcadoo@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