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해줘!홈즈' 제주 치유 가족, 전세 2억5천 선흘 나무집 선택 '반전' [종합]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9.06.17 00: 03

'구해줘!홈즈' 제주 치유 하우스는 '선흘 예술가 나무집'으로 결정됐다.
16일 오후 방송된 MBC '구해줘!홈즈'에서는 4인 가족의 제주 치유 하우스를 찾는 모습이 공개됏다. 
아빠, 엄마, 중학교 1학년, 초등학교 5학년 두 딸로 이뤄진 4인 가족은 제주도에서 머물 집을 의뢰했고, 예산으로 연세 1500만원, 전세 2억 5천만원을 갖고 있었다. 엄마는 암투병 중으로 병원이 가까이 있길 원했고, 아이들을 위해서 학교도 근처에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복팀 노사연, 장동민은 애월읍에 위치한 매물 1호 '애원 더럭초 연못집'을 방문했다. 잘 꾸며진 앞·뒷마당 연못, 흔치 않은 전세 매물이라서 5천만원 절감, 가까원 병원과 학교 등이 장점이 존재했다. 그러나 기본 옵션이 부족했다. 전세가는 2억 원으로 예산보다 5천만원이나 절감할 수 있었다. 
강산에는 "내가 사는 동네랑 비슷하고 사람들이랑 옹기종기 모여사는 형태인 것 같다"고 말했고, 상대팀 노홍철은 "여긴 옵션이 좀 취약한 것 같다"며 단점을 꼽았다. 
덕팀은 신다은, 임성빈 부부는 조천읍 선흘리에 위치한 매물 3호를 보러 갔다. 일명, '선흘 리조트 2층집'. 
상대팀 박나래는 보자마자 "이건 LA"라며 외관과 주변 풍경에 감탄했고, 김숙은 "처음에 '이 집이다'라고 생각했다"며 대만족했다.
리조트 느낌 폴폴 나는 개인 정원과 세련되고 깔끔한 인테리어가 장점이었으나, 기본 옵션이 부족했다. 가격은 전세가 2억 5천만원이었다. 
상대팀은 "전세 가격이 예산에 너무 꽉 찼다"며 흠을 잡으려고 했지만, 덕팀 팀장 김숙은 "박나래가 이 집을 보면서 공격을 한 마디도 안 했다"며 좋아했다. 
복팀은 마지막으로 애월읍 '애월 보리밭 하얀집'을 찾았다. 한라산, 보리밭, 바다를 볼 수 있는 환상적인 뷰와 뒷마당 개인 평상을 쓸 수 있고, 초·중학교가 자차로 10분이면 이동 가능했다. 그러나 계단 있는 복층 구조에 전세가 아닌 연세로만 할 수 있었다.
장동민은 "이 집은 전세를 아니고 연세로만 가능하다. 연세는 의뢰인이 1500만원을 얘기했는데, 이 집은 보증금 1000만원에 1400만원이다. 그런데 풀옵션이다"며 장점을 강조했다.
덕팀은 "옵션이 뭔지 보여주겠다"며 함덕리 해안에 위치한 매물 4호 '함덕 바닷가 복층 빌라'를 선보였다. 1층에는 편의점과 넓은 주차장 공간을 확보해 시선을 끌었다. 
함덕 복층 빌라는 복층의 끝판왕이었다. 전기밥솥, 토스트기를 비롯해 식탁, 김치냉장고 등 주방 자체가 통째로 기본 옵션으로 쓸 수 있었다. 이어 침대, 건조기 드럼세탁기, 전통 빨래 건조대도 옵션이라고. 
보증금 1000만원, 연세 1400만원으로 완벽한 풀옵션에 도보 8분 거리에는 함덕 해수욕장이 위치해 있다. 방 4개에 화장실도 2개로 넉넉했다. 그러나 베란다로 나가는 문이 없어서 창문을 이용해야만 했다. 
복팀은 최종적으로 매물 2호인 '애월 보리밭 하얀집'을 선택했고, 덕팀은 전세가 2억5천만원인 '선흘 예술가 나무집'으로 결정했다.
의뢰인 엄마는 "집 6개가 모두 각자 개성이 있고 너무 좋았다. 다들 의견이 달랐지만 하나의 집으로 선택했다"고 밝혔다. 
덕팀 건축가 임성빈은 "가족들의 시간이 얼마나 기억에 남을까 고민했다. 거실의 느낌과 화목 난로가 있는 공간, 앞에 있는 정원이 가족이 집중할 수 있는 집이라고 생각했다"며 마지막으로 한마디를 덧붙였다.
의뢰인은 '선흘 예술가 나무집'을 선택했고, "죄송해서 말이 안 나온다. 보리밭 하얀 집도 좋았는데 나무집 보다 사이즈가 작았다. 집에서 아이들끼리 뛰어놀기 부담스러울 것 같았다. 그리고 연세도 조금 부담스러웠다. 딱 놓고 보니 전세쪽으로 마음이 가더라"며 이유를 설명했다. 
덕팀은 4인 가족 의뢰인에게 이사 지원금을 전달했다.
/ hsjssu@osen.co.kr
[사진] '구해줘!홈즈'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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