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타임스 "다저스 불펜, 3년 연속 WS 스트레스 될 것"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9.06.17 06: 09

메이저리그 최고의 성적(47승24패 승률 0.662)을 자랑하는 LA 다저스다. 하지만 다저스의 유일한 고민거리는 좀처럼 안정감을 가져다주지 못하는 불펜진이다. 
류현진을 필두로 클레이튼 커쇼, 워커 뷸러, 리치 힐, 마에다 겐타로 꾸려진 선발진 평균자책점은 2.85로 더할 나위 없는 수치를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마무리 켄리 잰슨이 버티고 있는 불펜진의 평균자책점은 4.37로 리그 중위권 수준에 머물고 있다. 
‘LA 타임즈’는 최근 “다저스의 불펜이 타이틀의 희망을 파괴할 것인가? 한 번 알아보자’라는 칼럼을 게재하며 다저스 불펜의 심각성을 지적했다. 

6월에 들어선 워커 뷸러의 상승세와 승수 추가 페이스가 마무리 잰슨의 블론세이브로 주춤거렸다.  뷸러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2피안타 무4사구 6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 경기 9회초 LA다저스 켄리 잰슨이 역투하고 있다. / eastsea@osen.co.kr

매체는 “다저스의 불펜이 그라운드에 발을 디딜 때마다 불안한 북소리가 따라다니고 있다. 대부분의 경기에서 공격력과 선발진의 활약으로 불안감은 대부분 잘 알려지지 않고 있다. 불펜들도 이 불안감을 이해하고 있다. 팀은 100승 이상의 페이스로 향해가고 있는데, 불펜은 현재 약점이 된다”고 전했다.
켄리 잰슨 역시 이 사실을 알고 있다. “나를 포함해 불펜 우리 모두 한 단계 더 나아져야 한다. 올해 우리 팀이 얼마나 엘리트의 팀인지 보고 있기 때문이다”고 자성의 목소리를 냈다. 결국 지난 16일(이하 한국시간)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 잰슨은 1-0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시즌 3번째 블론세이브를 범했다. 
이미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인 콜로라도, 애리조나에 9,5경기나 앞서 있다. 7년 연속 서부지구 타이틀은 확정적이다. “불펜이 다저스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막지는 못할 것이다”면서도 “다저스 불펜은 지난 두 시즌 동안 월드시리즈에서 실패한 것에 대한 스트레스를 올해 10월에도 겪을 것이다”는 이 칼럼의 말처럼 여전히 다저스 불펜에 대한 불안감은 가시지 않고 있다. 
결국 오는 7월 말, 트레이드 시장에서 활발하게 움직이는 것이 필수적일 수 있다. 프리드먼 야구 부문 사장의 생각은 일단 신중하다. 프리드먼은 “불펜의 시장 자원이 그리 충분하지 않다는 점에서 매우 현실적인 관점으로 상황을 바라보고 있다. 그리고 각각의 선수들의 활약이 팀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가 초점이 될 것이다. 7월 중순이나 7월 말에 트레이드 시장에서 개척 가능하고 잠재적으로 데려올 수 있는 선수를 볼 수 있을 것이다. 다만 그들은 상호 배타적이지 않기에 아직은 평행선에 머물러 있다”고 불펜 보강 가능성에 대해서 신중하게 접근했다. 
다만, 칼럽은 여러 선택지들을 언급했다.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에는 선택지들이 넘친다”면서 브래드 핸드(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알렉스 콜로메(시카고 화이트삭스), 셰인 그린(디트로이트 타이거스) 등을 언급했다. 아울러 라이벌 팀이지만 샌프란시스코 사장 파르한 자이디와의 관계를 언급해 샌프란시스코 마무리 윌 스미스의 이름까지 언급했다. 
아울러 칼럽은 “어떤 업그레이드든 좋다”면서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다저스에는 불펜이 필요하다. 좋지 않은 불펜진을 갖고 있을 때 이는 분명히 사기를 저하시킬 것이다”고 강조하며 불펜진 보강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아울러 마크 프라이어 불펜 코치의 말을 인용해 불펜진의 투구 시퀀스에 대한 난제를 언급하기도 했다. 현재 다저스 불펜진은 73볼넷으로 최소 볼넷 2위에 올라 있다. 공격적인 승부로 투구를 이어가고 있다는 의미. 하지만 이면에는 공격적인 성향이 문제를 낳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프라이어 코치는 “볼넷이 적은 것은 좋은 일이지만, 공이 너무 스트라이크 존 근처에서 모여 있다. 너무 많은 것도 좋지 않다”면서 “우리는 확실하게 투구 지역을 넓히는 것이 필요하다. 작년에는 정말 잘 했다. 그러나 우리는 이를 충분히 해내지 못했다”고 전했다.
칼럼에서는 희망적인 긍정론도 위험하다는 의견. “다저스는 업그레이드하지 않고 현재 자원으로도 믿을만한 불펜진의 조합을 만들 수 있다. 마에다는 가을에 불펜진에 합류할 것이고, 로스 스트리플링과 훌리오 유리아스도 멀티 이닝 소방수로 활약할 수 있다. 바에즈도 지난 가을의 활약을 재현할 수 있다. 다만, 그 때까지 불안한 소리는 지속될 것이다. 불펜은 1988년 이후의 우승을 달성해야 하는 다저스 로스터의 흔들리는 기둥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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