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태현, "준우승보다 마지막이란 생각에 아쉬워...높은 곳서 만나자 했다"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9.06.17 09: 11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이 금의환향했다. 팀을 이끈 주장 황태현(20, 안산)의 표정은 홀가분해 보였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U-20 대표팀은 지난 16일 폴란드 우치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결승전에서 우크라이나에 1-3으로 패했다. 하지만 FIFA 주관 남자 대회 최초 준우승 위업을 달성, 축구 역사를 새롭게 작성했다.
U-20 대표팀은 1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 수많은 취재진들의 플래시 세례를 받았다. 또 선수들을 보기 위해 새벽부터 공항을 찾은 국민들의 뜨거운 박수와 격려를 통해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황태현은 역사적인 성과를 거둔 데 대해 "폴란드에서는 몰랐는데 한국에 오니 인기를 실감한다. 저희 모두 정말 자랑스럽다"면서 "코칭 스태프, 선수들 누구 하나 할 것 없이 같이 싸웠고 간절했기 때문에 이런 성과를 낼 수 있었다"고 '원팀'을 내세웠다. 
황태현은 "매 순간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경기에 나섰다. 시작할 때 한순간이 아니라 정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집중하자고 동료들을 다독였다"면서 "결승은 몰랐는데 우리가 잘 준비해서 보여주면 좋은 모습 나올 것이라 확신했다"고 결승까지 오른 원동력을 설명했다. 
아쉽게 준우승에 머문 것에 대해서는 "경기를 진 것도 진 것인데 이팀으로 마지막이란 사실이 너무 아쉽다"는 황태현은 "많이 배웠던 대회였다. 각자 소속팀에서도 잘 배워서 높은 곳에서 만나자는 이야기도 했다. 그렇게 노력도 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힌편 대표팀은 당초 오전 6시 25분 도착 예정이었다. 하지만 비행기가 1시간 가까이 연착돼 도착시간이 늦어졌다. 대표팀은 이날 서울시청 광장으로 이동, 환영행사에 참석한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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