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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태로운 5할’ NC, 베탄코트 교체로 돌파구 마련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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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한용섭 기자] NC 다이노스가 중상위권 싸움에서 밀려나고 있다. 

NC는 지난주 키움에 1승2패, SK에 스윕패를 당하면서 1승 5패에 그쳤다. 4위 키움에 3.5경기 차이로 밀려났다. 36승 34패로 승패 마진은 +2로 줄어들었다. 위기다. 

현재 NC에서 아쉬운 것은 외국인 타자 크리스티안 베탄코트(28)의 부진이다. 2군에 내려보낸 베탄코트의 교체를 진지하게 고민할 때가 됐다.  

NC는 올 시즌 외국인 투수로 멀티 포지션이 가능한 베탄코트를 100만 달러에 영입했다. 2013년 애틀랜타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베탄코트는 2017년까지 5시즌 동안 빅리그에서 뛰며 타율 2할2푼2리, 홈런 8개, 타점 46개를 올렸다. NC는 베탄코트의 타격 재능과 포수, 외야수, 1루가 가능한 멀티 포지션 능력을 기대했다. 

그러나 베탄코트는 올 시즌 53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4푼6리 8홈런 29타점 장타율 .404, OPS .712으로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순위 싸움이 본격화되고 있는 6월 들어서는 11경기에서 타율 1할8푼9리(37타수 7안타) 1타점에 그치고 있다. 

결국 베탄코트는 16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 2군으로 내려갔다. 베탄코트는 최근 8번타자로 출장했다. 외국인 타자가 8번으로 나선다는 것 자체가 실패다. 14일 8번타순에서 2안타를 쳤지만, 우익수 수비에서 실수를 잇따라 했다. 15일에는 무안타에 그쳤다. 

결국 NC 코칭스태프는 베탄코트의 2군행을 결정했다. 지난 14일 '베탄코트는 계속해서 믿고 가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이동욱 감독은 제대로 대답을 하지 않았다. 그러나 베탄코트를 2군으로 내려보낸 16일에는 이 감독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준비하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베탄코트의 향후 거취가 불투명하다. NC의 스카우트는 미국에 나가 있다. 수준급 선수들을 데려오기에는 외국인 선수 연봉 상한체 등 제한적인 요인은 있다. 하지만 베탄코트는 NC 내에서 활용도가 점점 낮아지고 있다. 

당초 베탄코트는 포수 능력에 큰 방점을 찍고 영입한 케이스다. 그러나 지난해 김태군의 군 입대로 포수 공백을 절실한 NC는 FA 포수 양의지에 125억원을 베팅, 영입하면서 베탄코트는 주로 외야수로 출장하고 있는데, 수비 능력이 떨어지고 타격에서 부진하다. 

나성범이 무릎 부상으로 시즌 아웃되면서, NC는 전문 외야수가 필요한 상황이다. 베탄코트가 없어도 포수진은 양의지, 최근 좋은 모습을 보이는 신예 김형준도 있다. 또 경찰야구단에서 군 복무 중인 포수 김태군도 8월 중순에는 제대, 복귀한다. 지난해 KIA에서 뛰다 재계약에 실패한 버나디나 같은 외야수를 데려오는 것이 NC 전력에 도움이 될 것이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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