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류현진이 수비 도움을 받지 못해 시즌 10승을 놓쳤다.
류현진은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치러진 2019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 홈경기에 선발등판, 7이닝 7피안타 무사사구 8탈삼진 2실점(무자책) 역투를 펼쳤다.
그러나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2경기 연속 9승에 묶였다. 2실점 모두 수비 실책으로 인한 비자책점으로 처리됐다. 시즌 평균자책점을 1.36에서 1.26으로 더 낮추며 이 부문 전체 1위를 굳건히 했다.

경기 후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다저스 선발투수 류현진은 강력한 7이닝에도 불구하고 2경기 연속 10승을 놓쳤다. 수비에서 3차례 처리 가능한 플레이를 하지 못했고, 류현진은 비자책점 2점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상황은 6회초에 나왔다. 선두타자 하비에르 바에즈의 느린 땅볼 타구를 3루수 저스틴 터너가 백핸드로 송구했지만 빗나갔다. 터너의 송구 실책. 1루수 데이비드 프리즈의 포구도 조금 아쉬웠다. 계속된 1사 1,3루에선 윌슨 콘트라레스의 수비 시프트 실패로 2루 땅볼이 안타로 이어져 실점으로 이어졌다.
MLB.com은 ‘그래도 류현진은 8개의 삼진을 잡으며 볼넷을 주지 않았다. 메이저리그 1위 평균자책점은 1.26으로 더 낮췄다’며 ‘시즌 탈삼진 85개, 볼넷 5개로 최근 39이닝 동안 볼넷을 1개만 내줬다’고 류현진의 탈삼진/볼넷 비율을 평가했다.
지역지 ‘오렌지카운티레지스터’에서도 ‘류현진은 매진을 이룬 5만3817명의 관중 앞에서 압도적인 7이닝을 소화했다. 늘 그랬던 것처럼 효과적이었다. 5회까지 득점권에서 상대한 타자가 2명뿐이었다’며 류현진의 흔들림 없는 지배력을 치켜세웠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