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분다' 알츠하이머 감우성, 애끓는 부성애 "시청자들 눈물바다"[핫TV]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9.06.18 07: 35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는 감우성의 애타는 부성애가 시청자들을 울렸다. 
17일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바람이 분다'에서 권도훈(감우성)이 우연히 딸 아람이를 만났다. 
도훈은 "아람이 안녕? 나비 좋아하는구나. 아저씨가 나비 만들어줄까?"라며 손목의 끈을 풀어 바로 나비를 만들어줬다. 

아람이 "근데 아저씨는 누구에요?"라고 묻자, 도훈은 "아저씨는 나비 아저씨야"라고 답했다. 
도훈은 최항서(이준혁)와 집으로 돌아가는 내내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알츠하이머인 도훈은 이날의 기억을 영상으로 기록했다.  "오늘은 기적이 일어난 날이야. 잘 들어 도훈아. 네가 죽을만큼 사랑하는 네 딸 아람이, 오늘은 네가 오늘은 아람이를 본 날이야. 기억을 잃어가는 몹쓸 병 때문에 멀리서 지켜보기만 했던 네 딸 아람이. 너무나 사랑스럽고 예쁘고 보고싶었던 네 딸 아람이 '아람아 안녕' 인사를 했어 처음으로. 눈은 너를 똑 닮았고, 입술과 이마는 수진이를 닮았어"라고 전했다. 
이어 "오늘은 기적같은 날이야. 진짜 천사를 만났거든.  매일 기억을 잃어가겠지만 절대 오늘은 잊지 마라. 그리고 너무나 사랑스럽게 아람이를 키워준 수진이 사랑하고 고맙고 미안하고"라며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하고 눈물을 쏟았다. 
도훈이 정기 검진을 받았다. 의사는 "뇌가 점점 나빠지고 있다. 환자 분은 일상생활이 불가능해야하는데 물리적으로 뇌는 노화되어가는데 인지능력은 크게 나빠지지 않고 있다. 현대 의학으로 설명할 수 없는 많은 기적들은 대부분 환자의 간절한 의지 때문인 경우가 많다. 인간의 몸은 우리가 알 수 없는 자연적인 치유능력이 있다. 뇌도 마찬가지입니다. 퇴화는 막을 수 없지만 뇌를 사용하고자 하는 주인의 의지까지 막을 수 없습니다. 희망을 잃지 말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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