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승우 인턴기자] 발렌시아가 이강인(18)을 구단의 유소년 정책의 산물이라고 강조했다.
스페인 발렌시아 지역지인 ‘데포르테 발렌시아노’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발렌시아의 전 회장 아마데오 살보는 팀의 미래는 구단의 유스 아카데미 시스템에 있다 말했다”면서 “구단의 유소년 프로젝트가 U-20 월드컵 최고의 선수를 키웠다”고 보고했다.
이강인은 16일 폴란드에서 끝난 U-20 월드컵에서 2골 4도움의 맹활약으로 한국을 준우승으로 이끌었다. 게다가 대회 최우수 선수에게 주어지는 골든볼을 수상했다. 18세 선수로는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 이후 14년 만의 골든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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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의 활약에 발렌시아의 살보 전 회장이 부각됐다. 데포르테 발레시아노는 “살보 회장은 구단만의 계획을 세워 그것을 실행했다. 선수 훈련에 집중한 결과 이강인이라는 U-20 최고의 선수가 나왔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여전히 이강인은 발렌시아에서 자리가 없다.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 감독은 지난 시즌 전술적인 요소, 경쟁자와 상대 우위를 고려해 이강인에게 제한적인 기회만 부여했다.
이에 대해 데포르테 발렌시아노는 “구단 유스에서 자란 이강인이 1군과 적합하지 않는 것이 아니다”면서 “펩 과르디올라는 어린 선수를 즐겨쓰지만 마르셀리노는 승리를 위해 그렇게 하지 않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강인에겐 출전 기회가 필요하다. 최근 수면 위로 오른 네덜란드 아약스, PSV 아인트호벤 이적설 등 이강인의 주가가 높아진 것도 분명하다. 발렌시아가 원하는 이강인의 바이아웃 금액인 8000만 유로(약 1065억원)을 어느 정도 수준까지 양보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다. / 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