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시아 아이돌' 이강인...西언론, "팀 정신 본보기"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19.06.18 11: 12

[OSEN=이승우 인턴기자] 이강인(18, 발렌시아)에 대한 현지 언론의 찬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이번엔 ‘발렌시아 정신’의 본보기라는 평가다.
스페인 매체 ‘엘데스마르케’는 18일(이하 한국시간) “국제무대 최전선에 나선 이강인이 발렌시아 정신의 본보기로 거듭났다”고 보도했다. 이어 “발렌시아 유스 입단한지 7년 된 이강인은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왼발로 2골 4도움을 만들었다”며 이강인의 활약상을 짚었다.
이강인은 16일 폴란드에서 끝난 U-20 월드컵에서 2골 4도움의 맹활약으로 한국을 준우승으로 이끌었다. 게다가 대회 최우수 선수에게 주어지는 골든볼을 수상했다. 18세 선수로는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 이후 14년 만에 골든볼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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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활약을 펼친 이강인에 대한 기대가 커지는 것은 당연하다. 발렌시아 유소년 육성 정책의 산물인 이강인에 ‘발렌시아 정신’을 참고할 수 있다는 평가까지 나올 정도다.
하지만 아직은 이강인의 팀내 입지는 좁다. 곤살로 게데스, 데니스 체리셰프 등 주전 선수들의 부상이 아니면 출전 기회를 잡기 힘들다. 마르셀리노 토랄 감독은 이강인의 재능은 인정하고 있지만 주전급으로 중용할 가능성은 적다. 
그럼에도 발렌시아 팬들의 눈엔 이강인이 소중하다. 아이돌급 인기를 끌고있다. 엘데스마르케는 “이강인이 지난 시즌 11경기에서 505분을 뛰었다”면서 “그 중 절반(243분)을 홈구장인 메스티야에서 뛰었는데 이강인이 등장하면 무슨 일이 생길 것 같은 존재감이 팬들에게는 센세이션”이라고 극찬했다.
한편 이강인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 출전 시간을 보장해주는 팀으로 이적을 추진 중이다. 유력한 행선지로 꼽히는 팀은 프리메라리가의 레반테, 에레디지비에의 아약스, PSV아인트호벤이다. /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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