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이 말한다’ LG, 두산전 패배 이후가 더 중요하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9.06.18 10: 02

 LG가 두산전 루징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까. 
LG는 지난 주말 두산 상대로 1승 2패를 기록했다. 16일 두산전에서는 한 이닝 역대 최다 사사구(8개) 불명예 기록을 세우며 패했다. 올 시즌 두산전 성적은 3승 6패가 됐다. 지난해 1승 15패 보다는 나은 상황. 문제는 두산전 이후다. 
LG는 두산 상대로 연패, 열세를 당하면 이후 하락세가 이어졌다. 올해 LG는 두산과 어린이날 더비에서 3연패 스윕을 당했다. 이후 LG는 10경기에서 4승 6패로 부진했다. 두산을 만나기 전 21승 11패로 잘 나가던 LG는 이후 25승 23패로 승률을 까먹었고, 순위는 3위에서 5위로 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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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흐름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징크스’다. 지난해 어린이날 매치에서도 LG는 두산에 3연전 스윕패를 당했다. 그 다음 주에 2승 4패로 루징이 이어졌고, 이후 10경기에서 3승 7패로 부진했다. 
지난해 7월 20~22일 두산전 3연패 후 10경기에서 2승 8패로 추락하기도 했다. 7월 31일~8월 2일 두산에 3연패를 당한 이후 9경기에서 1승8패로 큰 타격을 입었다. 결국 '가을야구' 실패로 이어졌다.  
반대로 올해 4월 두산과 첫 대결에서 LG는 2승1패 위닝을 거둔 후 NC, 키움 상대로 4승 2패를 기록했다. 두산전 성적은 그 다음 주 성적의 바로미터가 됐다.  
현재 LG는 40승 1무 29패로 승패 마진이 +11이나 된다. 두산 상대로 열세는 이어지고 있지만, 시즌 성적에는 여유가 있다. 두산전 패배는 빨리 잊고 다음 경기에 집중해야 한다. 이번에는 그 징크스를 깨야 한다.
LG는 주중 삼성, 주말 KIA를 만난다. 선발 로테이션도 차우찬-윌슨-켈리, 팀내 1~3선발이 주중 3연전에 나선다. 비록 임찬규, 임지섭의 갑작스런 제구 난조가 있었지만 투수력은 괜찮다. 6월 팀 평균자책점은 2.42로 10개 구단 중 1위다. 문제는 올 시즌 내내 계속되는 타선의 부진이다. 김현수가 살아나고 있지만, 조셉-채은성의 장타력이 여전히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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