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베테랑 정근우(37)가 2군 퓨처스리그에 등록됐다. 1군 복귀를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정근우는 18일 퓨처스리그 엔트리에 등록됐다. 지난달 1일 햄스트링 근육 손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뒤 재활을 거친 정근우는 퓨처스 경기를 통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린다. 이날 서산구장에서 상무야구단과 경기가 예정돼 있었지만 우천으로 취소돼 19일 경기부터 뛸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 한용덕 감독은 이날 대전 롯데전을 앞두고 정근우에 대해 "생각보다 빠르게 (상태가) 올라오고 있다. 몇 경기 지켜보고 1군 등록 여부를 결정할 것이다"며 "지난번에 복귀했을 때도 예상보다 빠르게 왔다. 의욕이 앞서 부상을 당한 만큼 조심스럽게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한용덕 감독은 정근우의 활용도에 대해 "계속 중견수로 준비한다"고 밝혔다. 올 시즌을 앞두고 내야를 떠나 중견수로 포지션을 바꾼 정근우는 낯선 자리에 적응하느라 애를 먹었다. 하지만 한화 팀 사정상 내야보다 외야가 더 시급한 만큼 정근우는 중견수 자리를 그대로 지킨다. 정근우는 올 시즌 20경기에서 65타수 11안타 타율 1할6푼9리 5타점 11득점 3도루를 기록 중이다.
한편 지난 11일 어깨 담 증세로 엔트리 말소된 내야수 송광민은 복귀에 조금 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한용덕 감독은 "아직 재활군에 있다. 병원 검사를 받았는데 어깨가 정상이 아니다. 생각보다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밝혔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