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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호의 수구지심, "친정 한화전에서 은퇴식 원했다" [오!쎈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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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광주, 이선호 기자] "한화전에서 은퇴를 원했다".

KIA 타이거즈 베테랑 내야수 이범호(38)가 18일 은퇴를 선언했다. 구단은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내야수 이범호의 은퇴를 공식 발표했다. 이범호의 은퇴식은 오는 7월 1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리는 한화전에 거행될 예정이다.

구단은 이범호는 최근 구단과의 면담을 통해 현역 생활을 마무리하겠다는 뜻을 전달했고, 구단은 이범호의 뜻을 받아 들여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구단은 이범호와 향후 진로에 대해 협의할 계획이다.

[OSEN=박준형 기자] 오키나와 킨구장에서 펼쳐진 KIA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의 연습 경기, 클리닝 타임때 이범호가 한화 한용덕 감독, 장종훈 코치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soul1014@osen.co.kr

이범호는 “많은 고민 끝에 성장하는 후배들과 팀의 미래를 위해 선수 생활을 마치기로 결심했다”면서 “향후 지도자로서 후배들과 함께 즐겁고 멋진 야구를 해보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범호는 특히 자신의 은퇴식을 친정 한화전에서 열고 싶다는 마음을 구단에 전했다.  한화는 2000년 입단해 2009년까지 10년 동안 활약한 고향이다. 이범호는 대구고를 졸업하고 2000년 한화 2차 1번으로 입단해 2002년부터 주전 자리를 꿰차며 리그의 대표적인 중장거리형 타자로 도약했다. 

김태균과 함께 중심타선을 이루었고 2006년 한국시리즈행을 이끌기도 했다. 2009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취득하자 2010년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에 입단했다. 2011년 한화로 돌아가지 않고 FA 자격으로 KIA에 입단했다. KIA에서 9년 동안 뛰었지만 한화는 영원한 친정이었다. 

당시 함께 뛰었던 선배들은 대부분 은퇴했거나 지도자로 변신했다. 10년이 지난 만큼 1년 후배 김태균과 송광민 정도만이 남아있다. 그럼에도 이범호는 자신이 성장했던 친정 한화 동료와 후배들의 축하를 받으면서 마지막을 장식하고 싶은 수구지심을 드러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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