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 다가온 박세웅, 잘 나가는 롯데 선발 '누구를 빼나'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9.06.19 06: 01

롯데는 6월 선발 평균자책점 3.29로 이 부문 리그 전체 2위에 올라있다. 선발진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10승 투수’ 박세웅(24)도 1군 복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존 로테이션을 돌고 있는 투수 중 하나를 빼야 할 상황이 올 수 있다. 
지난해 11월 오른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고 재활을 거친 박세웅은 2군 퓨처스리그에서 두 차례 실전 등판을 가졌다. 지난 12일 삼성전에서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1사구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한 차례 더 점검을 거친 뒤 1군 복귀 시점을 조율할 예정이다. 
롯데 양상문 감독은 “이달 안으로 1군에 올 수 있을 것 같다”며 “박세웅이 올라올 시점에 서준원을 (엔트리에서) 빼서 한 텀을 쉬게 할 생각이다. 한 차례 쉬어줘야 할 것 같다”고 휴식차 로테이션 변경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세웅. /pjmpp@osen.co.kr

올해 데뷔한 신인 서준원은 구원으로 시즌을 시작, 지난달 말부터 선발투수로 전환했다. 선발 4경기에서 2승1패 평균자책점 2.11로 안정감을 보이며 로테이션 한 자리를 꿰찼다. 양상문 감독은 “서준원은 계속 선발로 쓸 것이다”며 보직 이동이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박세웅의 건강을 전제로 서준원이 휴식을 갖고 로테이션에 다시 합류할 때는 누군가 빠져야 한다. 양상문 감독은 “나중에 상황을 보고 결정할 것이다”고 밝혔다. 외국인 투수 브룩스 레일리, 브록 다익손 그리고 서준원 외에 남은 국내 선발 두 자리를 두고 3명의 선수가 경쟁해야 하는 상황이다. 
박세웅은 지난 2017년 풀타임 선발로 12승6패 평균자책점 3.68로 활약했다. 정상적인 박세웅이라면 선발 한 자리는 쉽게 차지할 수 있다. 여기에 6월 3경기 1승1패 평균자책점 2.45로 서서히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장시환의 기세도 좋다. 3~4월 토종 에이스로 가능성을 보여준 김원중의 입지가 지금으로선 가장 약하다. 5~6월 평균자책점 6.81로 고전한 김원중은 열흘간 재충전 시간을 보냈고, 19일 대전 한화전 선발로 나선다. 
물론 박세웅이 건강하게 2017년 같아야 하는 전제조건이 있다. 최근 선발진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롯데가 모처럼 행복한 고민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waw@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