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레리아-오스카 익숙' 전북 모라이스, 우정 잊고 상하이전 승리 도전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9.06.19 09: 39

전북 현대 조세 모라이스 감독이 우정은 잠시 접어두고 ACL 16강 원정에 대한 승리에 도전한다. 
전북 현대는 19일 중국 상하이 상하이 스타디움에서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서 상하이 상강(중국)과 만난다. 전북은 조별리그 G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상하이는 울산 현대에 밀려 2위로 전북과 만난다. 
조별리그서 압도적인 공격력을 선보이며 위력적인 전력을 자랑한 전북은 상하이 원정서도 좋은 성과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숨기지 않고 있다. 물론 이번 경기서 전북은 공백이 생긴 상황에서 상하이를 만난다. 로페즈가 폐렴증세로 컨디션이 좋지 않아 상하이 원정에 참가하지 못했다. 그리고 2선 공격수 이승기는 무릎 인대 손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조별리그 최종전을 앞두고 전북 모라이스 감독은 상하이와 대결에 대해 관심을 드러낸 바 있다. 포르투갈 출신 감독끼리의 대결이기 때문이다. 특히 모라이스 감독과 페레이라 감독은 서로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 
이날 먼저 기자회견을 실시한 페레이라 감독은  “모라이스 감독과 나는 친구다. 그러나 친구지만 대결은 치열하게 임해야 한다. 굉장히 뛰어난 감독이고 능력이 있다. 그러나 예전 전북과 지금의 전북은 다른팀이다. 경기를 펼칠 때마다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모라이스 감독은 상하이의 핵심인 오스카와도 인연이 있었다. 조세 무리뉴 감독과 함께 첼시서 코치 생활을 할 때 만났던 선수가 오스카인 것. 
오스카는 "모라이스 감독은 무리뉴 감독과 함께 나를 지도했다. 분명 나를 잘 알고 있으시다. 그러나 시간이 많이 지났고 더 발전했다. 행운을 바란다”고 설명했다. 
물론 기자회견 시간이 달랐고 훈련장도 달랐기 때문에 모라이스 감독이 페레이라 감독과 오스카를 직접 만나지 못했다. 
하지만 모라이스 감독은 둘에 대한  각별한 심정을 숨기지 않았다. 모라이스 감독은 “페레이라 감독은 지도자 뿐만 아니라 인간적으로 굉장히 뛰어난 사람이다. 하지만 경기는 밀릴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또 오스카에 대해서는 "오스카를 만나는 것이 기대된다. 그는 환상적인 선수이고 인간적으로도 뛰어나다. 2014년 이후로 만나지 못했는데 내일 만나게 되면 안아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전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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