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욱-한승규 '같은다짐', 상하이 외인 공격 못하도록 치열한 '닥공 도전'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9.06.19 09: 52

 ‘최전방’ 김신욱과 ‘2선 공격수’ 한승규가 상하이의 무시무시한 외국인 선수들과 대결서 밀리지 않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전북 현대는 19일 중국 상하이 상하이 스타디움에서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서 상하이 상강(중국)과 만난다. 전북은 조별리그 G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상하이는 울산 현대에 밀려 2위로 전북과 만난다. 
조별리그서 압도적인 공격력을 선보이며 위력적인 전력을 자랑한 전북은 상하이 원정서도 좋은 성과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숨기지 않고 있다. 물론 이번 경기서 전북은 공백이 생긴 상황에서 상하이를 만난다. 로페즈가 폐렴증세로 컨디션이 좋지 않아 상하이 원정에 참가하지 못했다. 그리고 2선 공격수 이승기는 무릎 인대 손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전북은 경기를 앞둔 18일 하루종일 비가 내리던 상하이에서 최종 훈련을 펼쳤다. 상황도 좋지 않았다. 상하이 스타디움의 배수 시스템이 완벽하지 않아 주 경기장을 사용하지 못했다. 훈련을 마친 뒤 그라운드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보조구장에서 비를 맞으며 훈련을 펼친 전북 선수단의 승리 의지는 치열했다. 
K리그 득점 선두이자 전북 공격의 핵심인 김신욱은 경기를 앞두고 “매 경기를 할 때마다 우리 보다 강한 상대와 대결을 펼친다는 생각으로 임한다. 상하이전도 방심하지 않고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상하이의 외국인 선수들의 능력은 정말 대단하다. 따라서 철저한 조직력을 앞세워 경기를 펼쳐야 한다”고 밝혔다. 
로페즈와 이승기의 부재에 대해서는 “분명 대체할 수 있는 선수들이 많다. 앞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 상대 수비와 경합서 꼭 승리하고 싶다. 다른 생각은 없다. 무조건 승리만 생각한다”고 각오를 전했다. 
2선 공격진의 히든카드인 한승규도 출전 기회를 갖게 된다면 후회없이 뛰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한승규는 “이미 오스카와 만나서 대결을 펼친 기억이 있다. 정말 대단한 선수라고 생각한다. 또 공격적으로 정말 위험하다. 수비에서 조직력을 갖추고 잘 임하면 될 것이다. 또 오스카가 공격할 시간 없도록 치열하게 경기를 펼쳐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한승규는 책임감을 갖고 임할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이)동국형부터 모든 선수들이 치열하게 경기에 임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경기에 출전여부와 상관없이 전북과 K리그의 승리를 위해 뛸 것”이라고 승리 의지를 다졌다.  / 10bird@osen.co.kr
[사진] 전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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