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타자 오타니가 돌아왔다.”
오타니 쇼헤이(25·LA 에인절스)가 부상에서 돌아와 잠시의 방황을 거치고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오타니는 지난 18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경기에서 2회초 2사 2,3루에서 3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로써 오타니는 6월에만 6개의 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페이스를 정점으로 끌어올렸음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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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우측 팔꿈치 토미 존 수술을 받으면서 시즌 시작이 늦었고, 5월에 복귀를 한 뒤에도 페이스가 좀처럼 끌어오르지 않았던 오타니다. 5월 한 달 간 타율 2할5푼 OPS 0.692 3홈런 13타점의 성적에 그쳤다. 하지만 6월 들어서 타율 3할2푼8리 OPS 1.109 6홈런 17타점을 쓸어 담고 있다.(18일 현재)
오타니의 이런 활약이 올스타 투표에서도 복병으로 작용하고 있다. MLB.com은 “잠깐동안 오타니가 얼마나 타자로서 활약했는지 잊어도 괜찮다. 토미 존 수술에서 돌아온 첫 달 그는 부진했다”면서 “하지만 과잉 반응이었다. 오타니의 팔꿈치 수술이 그의 파워를 잃게 만들었는가? 지난해 신인 시즌의 활약에서 퇴보할 예정이었나?”라고 되물었다.
이어 오타니의 활약상을 언급하며 “올스타 1차 투표 마감일이 다가오는데 오타니가 6월 야구계에서 가장 뜨거운 타자임을 알아야 한다. 강타자 오타니가 돌아왔다”고 강조했다. 아메리칸리그 올스타 지명타자 부문 투표에서 오타니도 충분히 성과를 낼 수 있다는 주장이다.
현재 오타니는 아메리칸리그 지명타자 부문에서 36만2947표를 얻어 4위에 올라 있다. 1위 J.D, 마르티네스(보스턴)과는 두 배 이상 차이가 나고 있고, 결선 투표에 진출할 수 있는 3위 넬슨 크루즈(미네소타)와는 약 14만 여표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MLB.com은 “올 시즌 부활해 2위에 올라 있는 헌터 펜스(텍사스)가 사타구니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기에 건강이 문제가 된다. 크루즈와 마르티네스는 모두 진정한 스타들이더”면서 “오타니는 지난 2주 반 동안 선풍적인 활약을 선보였음을 잊으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오타니는 신인으로서 지난해 우리를 현혹시켰고 wRC+(조정 득점 생산력) 152는 250타석 이상 타자들 가운데 8위였다. 알렉스 브레그먼, 저스틴 터너 바로 밑이었고 폴 골드슈미트, 애런 저지보다 위였다”며 “오타니가 지난 1919년 베이브 루스처럼 던지고 치는 모습으로 채널을 돌리게 하는 요소는 가지고 있지 않을 지라도 다음달 올스타전이 열리는 클리블랜드에 있을 자격이 있다는 것을 이번 달에 보여주고 있다”며 오타니의 올스타전 출장의 당위성을 다시 한 번 힘주어 말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