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쇼 노히터 5주년…로버츠, ”매번 특별함을 기대하게 하는 선수” [현장 톡톡]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9.06.19 09: 56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는 지난 2014년 6월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서 9이닝 15탈삼진 무4사구 무실점 노히터를 기록했다. 생애 첫 노히터였고, 7회초 나온 실책이 아니었다면 퍼펙트 게임도 가능했던 경기였다. 오히려 무4사구 노히터가 퍼펙트 게임보다 더 진귀한 기록이라는 평가도 했다. 
다저스는 이날 공식 SNS에 당시 경기 장면을 업로드하면서 커쇼의 최전성기에 기록한 대위업의 5주년을 추억하고 축하했다. 아울러, 이날 구단은 클레이튼 커쇼의 버블헤드 인형을 나눠주는 날로 정해 ‘커쇼의 날’을 만들었다.
현지 취재진의 관심도 커쇼의 노히터 5주년이었다. 19일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를 앞두고 가진 데이브 로버츠 감독과의 인터뷰에서 첫 머리에 나온 질문이 커쇼의 노히터 5주년이었다. 당시 로버츠 감독은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의 벤치 코치로 재직하고 있었다. 5년 전, 그리고 다른 구단에 있었지만 커쇼의 노히터는 특별한 기억이기에 로버츠 감독도 기억을 더듬었다.

LA 다저스가 다시 한 번 타선이 침묵하면서 패했다.  다저스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2-3으로 패했다. 이로써 다저스는 48승25패에 머물렀다. 반면, 샌프란시스코는 31승39패를 마크했다.   커쇼가 류현진과 함께 더그아웃에 앉아 그립을 쥐어보며 끊임없이 마인드컨트롤 하고 있다. / eatsea@osen.co.kr

“5년 전이라…”며 잠시 생각에 잠긴 뒤 운을 뗀 로버츠 감독은 “당시 나는 샌디에이고에 있었다. 하지만 콜로라도를 상대로 좋은 플레이들이 많이 나왔던 것으로 기억한다”면서 “커쇼는 마운드에 오를 때마다 매번 특별한 순간 그 이상을 만들어낼 수 있는 선수다”며 미소를 지었다.
공교롭게도 커쇼는 노히터 5주년 기념일인 이날, 마운드에 오른다. 로버츠 감독은 “오늘 그에게서 특별한 모습이 나오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이날 등판에서 호투를 기대했다.
한편, 커쇼는 올 시즌 어깨 통증으로 시즌 시작이 늦었지만 11경기 6승1패 평균자책점 3.13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전성기 시절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다저스의 에이스로서 역할은 충분히 해내고 있다. 지난 14일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7피안타(2피홈런) 2볼넷 8탈삼진 3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된 바 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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