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의 키스톤 콤비 김상수(2루수)와 이학주(유격수)가 올스타전 베스트 12에 선정될까.
지난해 삼성은 확실한 2루 자리의 주인이 없었다. 강한울, 김성훈, 손주인 등이 번갈아 경기에 나섰다. 이 가운데 리그 상위권 성적을 남긴 선수는 없었다.

올 시즌 풀타임 키스톤 콤비가 완성됐다. 해외파 출신 이학주가 가세한 뒤 지난해까지 유격수로 뛰었던 김상수가 2루수로 수비 위치를 옮기고 이학주가 유격수로 뛰고 있다. 시즌 초반 간혹 삐걱거리기도 했지만 내야진이 더욱 견고해졌다.
올스타전 베스트 12 후보에 포함된 김상수와 이학주는 별들의 잔치에 초대받을 가능성이 높다. KBO는 17일 올스타전 베스트 12 선정 팬 투표 1차 중간집계 현황을 발표했다. 드림 올스타 소속 김상수와 이학주는 포지션별 최다 득표 1위에 등극했다.
2루수 김상수는 18만3543표를 얻었다. 두산 류지혁(12만4615표), SK 최항(9만5495표), KT 박경수(5만5174표), 전 롯데 카를로스 아수아헤(1만9666표)가 뒤를 이었다.
이학주는 15만9184표를 얻으며 당당히 1위에 올랐다. 두산 김재호가 13만5559표로 2위에 올랐고 SK 김성현(10만7939표)이 3위 그리고 KT 심우준(4만437표)과 롯데 신본기(3만5374표)가 각각 4위와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역대 삼성의 키스톤 콤비가 올스타전 베스트 명단에 포함된 사례를 살펴보자.
1982년 배대웅(2루수)-오대석(유격수), 1984년 천보성(2루수)-오대석, 1987년과 1988년 김성래(2루수)-류중일(유격수), 1989, 1990, 1993, 1994년 강기웅(2루수)-류중일, 2006년 박종호(2루수)-박진만(유격수), 2015년 야마이코 나바로(2루수)-김상수(유격수) 등 10차례.
김상수와 이학주 모두 흥과 끼가 넘친다. 올스타에 선정된다면 어떤 즐거움을 선사할지 벌써 기대된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