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선발투수 김민우가 결국 2군으로 내려갔다.
한화가 위기다. 지난 12일 대전 두산전부터 18일 대전 롯데전까지 6연패를 당했다. 지난해 한용덕 감독 부임 후 최다 연패 기록. 어느새 순위도 9위까지 내려앉으며 최하위 추락 위기에 몰렸다.
18일 경기에선 무기력 그 자체였다. 선발투수 김민우가 3⅓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1사구 8실점(7자책)으로 무너졌다. 12일 두산전 1⅓이닝 3피안타 3볼넷 1사구 6실점에 이어 2경기 연속 제구 난조 속에 자멸했다. 특히 18일 경기에선 기본적인 1루 커버까지 한 타임 늦는 ‘기본 망각’ 플레이로 아쉬움을 남겼다.

결국 김민우는 19일자로 엔트리 말소됐다. 한용덕 한화 감독은 "2군 가서 선발 수업을 더 해야 할 것 같다. 가장 중요한 건 기복 없이 안정적인 제구를 보여야 한다는 것이다. 이번에는 (2군에서) 조금 더 많이 지켜보려 한다"며 "마운드 위 투수는 벤치, 선수들 모두 지켜본다. 마운드 위에서 모습이 아쉬웠다"고 지적했다.
김민우가 빠진 자리에는 좌완 투수 송창현이 올라왔다. 한용덕 감독은 "일요일(23일 대전 삼성전) 선발은 아직 정하지 않았다. 1군에 있는 투수들 중에서 결정할 것이다. (전날) 롱릴리프로 나온 문동욱도 고려 중이다. 송창현은 롱릴리프 역할을 할 것이다. 2군에서도 괜찮았다는 보고가 있었다"고 밝혔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