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김광현이 8승 요건을 갖췄다.
김광현은 19일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했다. 6이닝 동안 91구를 던지며 8피안타 4볼넷 1실점으로 위기 관리 능력을 보였다. 5-1로 앞선 7회 불펜에 공을 넘겼다.
전반적으로 컨디션이 좋지 않아 보였는데, 위기에서 범타 유도를 잘 해냈다. 초반부터 주자 출루가 많았고 거의 매 이닝 주자를 득점권에 보냈다. 1회 1사 후 박찬호에게 투수 옆 내야 안타, 터커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1사 1,2루 위기. 최형우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으며 주자는 1,3루가 됐다. 나지완이 초구에 3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2회는 이창진에게 유격수 깊숙한 내야 안타, 김선빈을 볼넷으로 내보내 무사 1,2루 위기에 놓였다. KIA는 하위 타순에서 강공을 선택, 백용환이 삼진으로 물러났다. 류승현이 투수 앞 땅볼 병살타로 물러나 위기를 넘겼다.
2-0으로 앞선 3회에는 2사 후 터커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했으나 최형우를 변화구로 삼진을 잡아냈다.
4회 나지완을 삼진으로 잡은 후 이창진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김선빈에게 우전 안타를 맞아 1사 1,2루. 앞서 2회 위기를 넘겼던 8~9번 타순 상대였다. 백용환에게 좌전 안타를 맞아 1점을 내줬다. 계속된 위기에서 류승현을 좌익수 뜬공, 김주찬을 풀카운트에서 삼진을 잡아 위기를 벗어났다.
5-1로 점수 차가 벌어진 5회 선두타자 박찬호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터커를 유격수 병살타로 처리한 뒤 최형우를 내야 땅볼로 이닝을 마쳤다.
6회 다시 큰 위기. 1사 후 이창진과 김선빈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다. 백용환을 볼넷으로 내보내 1사 만루 위기. KIA는 안치홍 대타로 내세웠다. 김광현은 안치홍을 유격수 병살타로 처리하며 큰 위기를 실점없이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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