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무승부' 전북, 상하이 원정서 최소 2가지 성과 건졌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9.06.20 06: 00

전북이 힘겨웠던 상하이 상강 원정서 2가지 성과를 얻고 홈에서 2차전을 맞이하게 됐다. 
전북 현대는 19일 중국 상하이 상하이스타디움에서 열릴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상하이 상강(중국)과 경기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무승부로 전북은 소기의 성과를 만들었다. 원정서 골을 터트리며 무승부를 기록, 홈에서 열릴 2차전서 유리한 입장서 경기를 펼치게 됐다.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지만 전북은 분명한 성과가 있었다. 첫 번째는 부담스러운 원정 경기서 골을 넣었다는 점이다. 
전북은 경기 시작과 함께 문선민이 벼락같은 선제골을 터트렸다. 경기 시작과 함께 임선영의 패스를 받은 문선민은 상대 문전에서 침착한 플레이로 득점, 전북의 리드를 이끌었다. 
이날 경기서 문선민의 골이 터지지 않았다면 전북은 어려운 경기를 할 수밖에 없었다. 단순하지만 파괴력 넘치는 상하이의 플레이에 부담이 생겼기 때문이다. 
브라질 국가대표를 역임했던 헐크, 오스카 그리고 아시아 최고 외국인 선수중 한 명인 엘케손 등은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또 상하이는 원클럽맨이 많다. 중국 국내 선수들의 경우 오랜시간 발을 맞춰왔기 때문에 조직력이 굉장하다. 지난 시즌 중국 슈퍼리그 우승을 차지할 때도 외국인 3인방과 국내 선수들의 활약이 더해져 기대 이상의 성과를 만들 수 있었다. 
상하이는 올 시즌도 큰 어려움은 없는 편. 따라서 전북이 슈퍼리그 정상팀을 상대로 골을 넣고 무승부를 기록한 것은 기대 이상의 성과다. 
그리고 2선 핵심인 로페즈-이승기가 빠진 상황에서 문선민은 골을 넣었고 이비니는 기대이상의 플레이를 선보였다. 빠른 스피드가 장점인 문선민은 상하이 수비를 끊임없이 괴롭혔다. 비록 실수도 있었지만 문선민은 자신감을 얻으며 2차전을 펼칠 수 있게 됐다. 그리고 외국인 선수가 없는 가운데서 이비니는 오른쪽 측면에서 잘 버텨냈다. 인천과 경기서 어시스트를 기록한 것은 아니지만 상대 수비를 괴롭히면서 상하이를 부담스럽게 만들었다. 
2016년 ACL 8강에서 만났을 때 전북은 0-0 무승부였다. 그러나 이번 원정서는 골을 넣고 2차전을 맞이하게 됐다. 분명 최소 2가지의 성과는 만들고 2차전을 맞이하게 됐다.   / 10bird@osen.co.kr
[사진] 전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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