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엔리케, 가족 문제로 사령탑 물러나...수석 코치가 후임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9.06.20 07: 02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가족 문제로 인해 스페인 사령탑을 떠난다.
스페인축구협회는 지난 19일(한국시간)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대표팀 사령탑 자리에서 물러난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엔리케 감독은 지난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16강 탈락 이후 스페인에 부임했다. 당시 스페인 축구 협회는 훌렌 로페테기 감독을 둘러싼 소동을 수습할 적임자로 엔리케 감독을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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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 로마, 셀타 비고, FC 바르셀로나서 지휘봉을 잡았던 엔리케 감독은 무적 함대의 지휘봉을 잡은 이후 빠르게 팀을 가다듬었다.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UNL)에서 4강에 오르지는 못했지만 UEFA 유로 2020 예선에서는 4연승을 달리며 F조 선두에 자리잡았다. 
하지만 개인사가 발목을 잡았다. 엔리케 감독의 자진 사퇴 이유는 가족 문제로 밝혀졌다. 이미 지난 3월부터 퇴임 의사를 밝혀온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스페인 축구협회의 만류로 사퇴를 보류했지만 엔리케 감독은 지난 3번의 A 매치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그의 오른팔 로베르트 모레노 수석 코치가 대행으로 나섰다.
6월 A매치 기간 이후에도 엔리케 감독의 뜻이 변하지 않자 스페인 축구 협회는 사임을 수락한 것으로 보인다.
후임으로는 모레노 수석 코치가 임명됐다. 엔리케 감독을 따라 여러 팀을 오갔으나 감독으로 일한 적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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