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 없이 달려왔고, 물 샐 틈 없이 돌아가던 LA 다저스 선발진에 변수가 생겼다. 리치 힐이 부상자 명단(IL)에 오를 전망이다.
다저스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9-2로 대승을 거뒀다. 그러나 이날 다저스는 악재와 마주했다. 1회를 3타자로 깔끔하게 처리했던 리치 힐이 2회초 마운드에 올라온 뒤 몸을 푸는 과정에서 이상 증세를 호소했다. 왼쪽 팔뚝 통증이었다.
결국 다저스는 힐을 빠르게 마운드에서 내릴 수 밖에 없었다. 이후 불펜진의 물량공세로 승리를 거두긴 했지만 힐의 부상 상태에 촉각이 곤두세워진 상태다.

경기 후 로버츠 감독은 “힐은 내일(21일) MRI 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부상자 명단에도 오를 것이다”고 밝히며 힐의 부상 상태를 면밀히 체크하기로 했다.
로버츠 감독은 “2회 올라가서 몸을 푸는데 이후 공을 던지지 않고 마운드를 맴돌았다. 평소와는 다른 모습이었기에 눈에 띄었고, 마운드에 올라가서 확인을 했다”고 밝혔다.
팔뚝 통증은 그의 팔꿈치 부위와 연관이 있다. 힐은 지난 2011년 토미 존 수술을 받은 바 있는데, 부상 재발에 대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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