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기 만루포' 이성열, "7연패, 팬들께 죄송해" [생생인터뷰]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9.06.20 23: 07

한화 주장 이성열이 팀을 7연패 수렁에서 건져냈다. 
이성열은 2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진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롯데와 홈경기에 5번타자 우익수로 선발출장,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그 1안타가 9회말 승부를 뒤집는 역전 끝내기 만루포였다. 시즌 12호 홈런. 한화는 10-7 역전승으로 7연패를 끊었다. 
극적인 승리였다. 9회말 시작 전까지 3-7로 뒤져 패색이 짙은 한화였지만 상대 실책과 폭투 등이 겹치며 기회가 왔다. 9회말 2사 2,3루에서 김태균이 자동 고의4구로 나갔고, 이성열에게 만루가 찾아왔다. 롯데 박진형의 초구 한가운데 몰린 143km 직구를 밀어쳐 좌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경기 종료 후 끝내기 홈런을 기록한 한화 이성열이 코칭스태프와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sunday@osen.co.kr

경기 후 이성열은 “동료들이 연패를 끊고자 하는 의지로 좋은 찬스를 만들어준 게 승리의 요인이었다. 내가 찬스에 나섰던 게 운이 좋았을 뿐이다. 외야가 전진 수비를 하고 있었고, 상대 투수가 포크볼을 잘 던지는 것을 염두에 두고 의식적으로 밀어치려 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성열은 “그동안 연패에 빠져 팬들께 죄송한 마음이었다. 연패를 끊는 데 일조하게 돼 기쁘지만 그동안 부진했던 게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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