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오재일이 1위 SK 와이번스와의 맞대결을 앞두고 각오를 밝혔다.
두산은 지난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서 14-2 완승을 거뒀다. 최근 4연승을 질주한 리그 2위 두산(48승 27패)은 1위 SK(48승 1무 24패)와의 격차를 1게임차까지 좁혔다.
두산과 SK는 오는 21일부터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주말 3연전을 치른다. 이번 3연전 결과에 따라 두산과 SK의 순위가 맞바뀔 수도 있다.

이날 5타수 4안타 5타점 맹활약으로 팀의 4연승을 이끈 오재일은 “우리 투수들은 늘 잘하기 때문에 타자들만 힘을 내면 1위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두산은 올 시즌 75경기에서 276점만 내주며 경기당 3.68실점으로 최소실점 1위를 달리고 있다. 선발 평균자책점(3.31)과 불펜 평균자책점(3.28) 모두 리그 2위다. SK는 경기당 최소실점(3.82) 2위, 선발 평균자책점(3.18) 1위, 불펜 평균자책점(4.10) 4위를 기록중이다.
마운드에서는 근소하지만 두산이 SK에 비해 우위에 있다고 볼 수 있다.
타선 역시 기록만 본다면 두산이 우위에 있다. 두산은 팀 득점(389) 2위를 달리고 있다. 반면 SK는 득점(4.62) 5위에 머무르고 있다. 경기당 득점(4.62)은 6위다.
6월 성적은 두산이 경기당 득점(5.47) 1위, SK(4.76)가 4위로 양 팀 모두 페이스가 좋다. 두산은 출루율(0.386)에서 SK는 장타(10홈런 장타율 0.392)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다.
오재일은 “SK와의 3연전이 중요하긴 하지만 ‘반드시 잡는다’라고 달려들지는 않을 것이다. 이기든 지든 이번 3연전에서 순위가 결정되지는 않는다. 지금 막 전력을 쏟아부었다가 오히려 후유증을 겪을 수도 있다. 후반기까지 좋은 성적을 유지하면 1위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1위 자리를 두고 맞붙는 3연전에서 두산과 SK가 어떤 결과를 받아들지 기대된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