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셀토스, 인도서 월드 프리미어… 기아차 인도 진출 첫 모델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9.06.21 07: 37

 기아자동차㈜의 글로벌 전략모델, ‘셀토스(SELTOS)’가 온전하게 모습을 드러냈다. 그런데 그 장소는 우리나라도 아니고 유럽도 아니고, 신흥시장 인도였다. 
기아차는 20일, 인도 현지에서 ‘셀토스’를 세계 최초로 공개하는 월드 프리미어 행사를 가졌다. 셀토스는 기아차가 글로벌 SUV 시장 공략을 위해 야심 차게 개발한 하이클래스 소형 SUV다. 우리나라에서도 아직 실체가 공개 되지는 않았지만 내달 판매를 계획하고 있다. 
인도 구르가온(Gurgaon) ‘A DOT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기아차 박한우 사장을 비롯해 현지 미디어, 딜러단, 기아차 관계자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기아차 인도법인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생중계 됐다.

기아자동차의 글로벌 전략모델 ‘셀토스(SELTOS)’.

셀토스는 최근 급성장 중인 글로벌 SUV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는 동시에 새로운 성장 기회를 모색하는 기아차의 핵심 전략 차종이다.
셀토스는 대범한 스타일과 차별화된 감성적 가치가 응축된 하이클래스 소형 SUV 콘셉트로 개발됐다. 정통 SUV 스타일을 모던한 젊은 감각으로 재해석한 디자인과 운전의 즐거움에 주안점을 둔 주행성능은 물론 차급을 뛰어넘는 공간성도 확보했다고 한다.
탑승자의 감성적 만족감까지 고려한 첨단 신기술의 조화에 집중함으로써 기존 소형 SUV와는 차원이 다른 독보적인 상품성을 갖췄다.
기아자동차가 글로벌 전략모델 셀토스를 공개하고 있다. 왼쪽부터 마노하르 바트 기아차 인도법인 판매담당, 심국현 기아차 인도법인장, 박한우 기아차 사장. /기아자동차 제공.
‘스피디(Speedy)’와 ‘켈토스(Celtos)’를 조합해 탄생한 차명 ‘셀토스(SELTOS)’ 역시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헤라클래스의 아들 켈토스의 용맹하고 도전적인 이미지를 활용함으로써 당당하고 강인한 이미지를 연상시킨다. 기아차는 ‘셀토스’의 경쟁력에 대한 강력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국내, 인도 등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동일 차명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 중국 제외)
기아차는 셀토스의 국내 판매 시점을 다음달 7월로 예정하고 있으며, 하반기 인도 런칭 등 글로벌 출시를 순차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기아자동차의 글로벌 전략모델 ‘셀토스(SELTOS)’.
기아차가 셀토스의 월드 프리미어 행사 장소로 인도를 택한 데는 인도 시장 개척의 선봉에 선, 첫 번째 모델이라는 상징성을 담고 있다. 기아차는 60%의 높은 수입 완성차 관세율 때문에 그동안 인도 시장에 진출하지 못했다. 기아차는 하반기 셀토스의 인도 런칭과 함께 향후 3년 내에 인도 시장 TOP 5의 자동차업체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인도 아난타푸르 지역에 연산 30만대 규모의 현지 생산공장을 건설 중인데, 지난 2017년 10월에 착공해 지난 1월 셀토스의 시험 생산에 돌입했으며, 하반기 본격 가동을 예정하고 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인도는 연평균 6%대(’13년~’18년)의 고성장을 하고 있는 내수시장을 기반으로 2018년 전년비 8.3% 증가한 517만대를 생산해 4위 독일을 근소한 차이로 추격하며 세계 5위 자동차 생산국이 됐다. 또한 인도는 세계 최대 자동차시장인 중국에 버금가는 13억 인구를 보유하고 있으나, 자동차 보급률은 1,000명당 35명 수준으로, 성장 잠재력이 매우 풍부해 오는 2020년에는 일본을 제치고 중국, 미국에 이어 세계 3위의 자동차시장으로 발돋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00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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