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전에서 대패를 안았던 일본 대표팀(FIFA랭킹 28위)이 코파 아메리카 두 번째 경기에서는 만만치 않은 전력을 선보였다.
일본은 21일(한국시간) 오전 8시 브라질 포르투 알레그레의 아레나 두 그레미우에서 열린 우루과이(8위)와 '2019 코파 아메리카' C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2-2로 비겼다.
이로써 카타르와 함께 이번 대회에 초청된 일본은 지난 18일 칠레에 0-4로 패한 굴욕을 씻어내며 승점 1(1무1패)을 얻어냈다. 남은 에콰도르(1패, 승점 0)와의 최종전을 통해 8강 진출 가능성을 남겨두게 됐다. 우루과이는 칠레(1승, 승점 3)를 밀어내고 1승1무로 승점 4가 돼 조 선두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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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은 4-4-2 포메이션으로 나왔다. 오카자키 신지, 아베 히로키를 투톱으로 내세웠고 나카지마 쇼야, 이타쿠라 고, 시바사키 가쿠, 미요시 고지가 중원을 맡았다. 스기오카 다이키, 도미야스 다케히로, 우에다 나오미치, 이와타 도모키가 4백 라인을 형성했다. 골키퍼는 가와시마 에이지.
오스카 타바레스 감독의 우루과이는 루이스 수아레스와 에딘손 카바니를 전방에 내세운 4-4-2로 나왔다. 니콜라스 로데이로, 로드리고 벤탄쿠르, 루카스 토레이라, 나히탄 난데스가 중원을 맡고 디에고 락살트, 디에고 고딘, 호세 히메네스, 마르틴 카세레스가 4백을 이뤘다. 골키퍼 장갑은 페르난도 무슬레라가 꼈다.
일본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25분 후방에서 날아온 공을 잡은 미요시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을 단독 드리블로 치고 들어가 락살트를 제치고 골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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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전반 32분 우루과이가 바로 균형을 맞췄다. 카바니의 오른발 슈팅을 막는 과정에서 우에다의 발이 높았고 비디오판독(VAR) 결과 페널티킥으로 인정됐다. 키커로 나선 수아레스는 가와시마를 속이고 오른쪽 구석으로 차넣어 득점을 성공시켰다.
후반 들어 일본이 다시 앞서 나갔다. 후반 14분 나카지마가 왼쪽을 파고 든 후 올린 크로스가 문앞 혼전으로 이어졌고 미요시가 왼발로 정확하게 슈팅을 날려 골문을 다시 열었다.
그러자 우루과이는 다시 따라붙었다. 후반 21분 로데이로가 왼쪽에서 올린 코너킥을 앞에서 쇄도하던 히메네스가 헤더로 연결,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일본은 후반 37분에는 '일본 메시' 구보 다케후사까지 투입해 다시 한 번 승기를 잡으려 했다. 하지만 이렇다 할 득점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우루과이는 수아레스와 카바니를 앞세워 여러 차례 일본 문전을 위협했지만 더 이상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