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방송 '트웬티 투 원', 방탄소년단 비하 논란→"불쾌했다면 사과"→비판ing [종합]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9.06.21 13: 49

호주의 방송사 채널9 ‘트웬티 투 원(20 to One)’ 측이 그룹 방탄소년단에 대한 비하 논란에 사과했다.
‘트웬티 투 원’ 측은 지난 20일(현지 시간) 공식 SNS를 통해 “무례나 불쾌하게 생각하셨다면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We apologize for any disrespect and offence taken)”고 사과했다.
이는 ‘트웬티 투 원’에서 방탄소년단을 소개하면서 그들을 조롱했다는 비판이 쏟아진 후의 일이다. 해당 방송분을 살펴 보면, 방탄소년단을 소개하며 덧붙이는 코멘트가 비아냥거리는 듯한 대화로 이뤄져 있다.

한 진행자가 “한국의 원디렉션 방탄소년단(BTS)”이라고 소개하자, 또 다른 진행자는 “들어본 적 없다”고 퉁명스럽게 답했다.
[사진] '트웬티 투 원' SNS
방송에서는 “미국에서 한국 최초로 1위를 달성한 그룹”이라고 소개하면서도 “인상적인 것은 영어를 사용할 수 있는 멤버가 한 명밖에 없다”고 말했다.
UN에서 연설하는 영상을 삽입하면서 “헤어 제품에 관한 얘기 했을 듯”이라며 장난스러운 코멘트를 덧붙였다. 팬 ‘아미’에 대해서도 “하드코어다”고 말해 케이팝 전체에 대한 비하 논란에 휘말렸다.
방탄소년단 팬들은 SNS를 통해 #Channel9Racist #Channel9Apologize 해시태그를 덧붙이며 사과를 요구했다. 결국 ‘트웬티 투 원’ 측은 한국어로 된 짤막한 사과문을 SNS에 게재했지만, 무성의한 사과문이라며 팬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논란이 거세다.
또한 당시 방송에 출연했던 알렉스 윌리엄슨은 자신의 SNS를 통해 "인종차별주의자가 아니다"며 네티즌들과 설전을 이어가고 있다. / besodam@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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